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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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팬"…U2 보노,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 지원 요청

기사입력 2020.04.13 12:00 / 기사수정 2020.04.13 12:0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노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U2의 리드보컬이자 인권운동가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1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록밴드 U2의 리드보컬이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인도주의 활동가 보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왔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아일랜드에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보노는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생명을 구하는 리더십에 전세계가 감사하고 또 감명을 받으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재고가 있는 개인보호장비 또한 여타 의료장비, 진단키트 등이 있다면 제가 직접 구입해서 아일랜드에 기증하고 싶다"며 "현재 아일랜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통찰력과 지식, 무엇보다 가용한 장비를 나눠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리고 싶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또 보노는 "저는 지금 그 어느 때 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팬이다. 지난 20년간 제가 만난 정상 중 당면한 업무가 아닌 노래 가사에 대한 언급으로 대화를 시작하신 유일한 분이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를 전하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보노 측에 "요청한 의료장비 구입 건에 대해서는 우리 관계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평화의 메신저로서 큰 활약을 해 주시기 기대한다"며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극복한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아일랜드가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답장 서한을 보냈다.

앞서 보노는 지난해 12월 9일 U2 내한 당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접견해 음악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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