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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현빈母 "아들, 교통사고 후 '재기 못 한다' 진단도…재활 감사해"[종합]

기사입력 2020.04.13 09:2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다방면의 연예인들이 부모님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끼를 물려주신 부모님' 특집으로 가수 박현빈 어머니, 개그맨 김준현 아버지, 방송인 조영구 어머니, 배우 이윤지 어머니,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아버지가 출연했다.

이날 박현빈 어머니는 "내가 음성이 커서 아들도 음성이 크다. (박현빈) 형도 노래를 하기 때문에 동네에서 '시끄러운 집'이라고 소문이 났다"며 "그런데 우리 집은 노래 하는 것이 생활이었다. 애들 아버지도 색소폰 연주자고 할머니랑 이모가 노래 선생님이고 현빈이 형도 성악가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그렇게 하고 사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이윤지의 어머니는 "외모는 나를 닮아서 예쁘지만 성격은 얌전하고 공부만 하는 모범생이었다"며 "오죽하면 내가 스캔들 내서 검색어 1등하라고 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릴 때 전교부회장 하는 걸 보면 무대 체질인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녀 라니를 언급하며 "날 닮은 것 같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아버지가 아나운서부터 방송 시작하셨는데 스포츠중계부터 라디오DJ도 하셨다"며 "아버지께서 '지금 네 인기는 걷어차이는 인 기다. (내 인기가) 보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어릴 때부터 방송국에 계셨기 때문에 방송국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준현은 개그맨으로 성공한 이후 아버지 김상근 전 PD의 '빽'으로 합격한 것이 아니냐는 황당한 가짜뉴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김상근 전 PD는 "준현이가 개그맨이 된 게 2007년이고, 나는 2006년에 퇴사했다"며 "또 준현이는 두 번 탈락하고 세 번째 겨우 예비합격으로 됐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나도 사람인지라 아버지의 후광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김상근PD의 아들인데 행동거지가 이상하다'는 말이 나올까봐 더욱 조심했다. 개그맨이 되고 3년까지는 아버지의 정체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그맨 시험에도 도전했지만 실패했다는 이상호, 이상민 쌍둥이 아버지는 "내가 개그맨 도전에 탈락한 후 아들들이 전화를 해서 '아버지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 다시 태어나시라'고 해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영구 어머니는 "딸 하나 낳으려고 4형제를 낳았다"면서도 "영구가 그나마 딸처럼 잘 해준다"고 자랑했다.

이어 "영구가 어렸을 때 집이 굉장히 어려웠다. 사실 속으로 '영구가 대학에 불합격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서 그게 아직도 미안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준현 아버지 김상근 전 PD는 "준현이를 낳을 당시 내가 춘천에 뉴스 스케줄이 있어서 거길 갔다오니 아이가 나왔다"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간호사들이 보리차 물을 줬다는데 그걸 너무 많이 먹어서 간호사들이 놀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준현은 "내 인생 가장 날씬했던 때가 신생아"라며 "나는 3세 때 깍두기를 집어먹었는데 매운데도 맛있으니까 뱉질 않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딸이 4세인데 순대국을 즐긴다. '먹방'도 대를 이어볼까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준현은 6세 때 'TV유치원'에 출연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매 사이인 박현빈 어머니와 이윤지 어머니는 노래강사 실력을 자랑하며 박현빈 '댄싱퀸' 즉석 노래교실을 열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박현빈 어머니는 "아들이 과거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의사가 '못 걸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아들에게 가수 하라고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차가 아예 폐차 될 지경이었는데 트라우마를 아직 가지고 있다. 차를 안 타려고 하고 안 나가려고 하더라. 나도 교통사고 뉴스 볼 때마다 섬찟한데, 다시 재활하고 있어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조영구는 "나는 왜 하는 일마다 잘 될까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나이가 여든이신데도 늘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시는데 그 기운이 내게 온 것 같다"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1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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