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야외 버라이어티 장인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하며 웃음의 중심에 섰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친한 예능’에서 김준호는 멤버들과 함께 전남 여수로 여행을 떠났다. 외국인 친구들의 선택으로 브루노와 한 팀이 된 김준호는 점심 선택권을 걸고 가위바위보 뿅망치 대결에 나섰다.
샘 해밍턴-이용진 팀과 맞붙은 김준호는 다년간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활약한 예능 본좌답게 가위바위보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무조건 보를 내고 수월하게 냄비를 잡아 방어하는 ‘냄비근성’ 노하우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결승전에선 냄비가 아닌 뿅 망치를 선택해 결국 2위에 오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브루노 팀이 점심 선택은 ‘바나나 밥상’이었다. 모두가 바나나 보트 벌칙을 예상했지만 제작진의 함정일 거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하며 익숙한 풍경을 발견한 김준호는 “내가 딱 한 번 바나나 보트를 타봤는데, 여기였던 거 같다”고 불안감을 표했고, 실제 김준호와 브루노는 바나나 보트 미션에 당첨돼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바나나 보트에 오른 김준호는 “진짜 빠지기 싫다. 원심력을 이용해서 타면 된다”며 노련미를 과시했지만, 당연스럽게 바다에 입수, “바다한테 싸대기 맞았다”는 말로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또한 점심을 먹으면서 “예전에 김종민과 촬영할 때 ‘처음 와보는 곳’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김종민의 사진이 걸려있어서 똥멍청이라고 놀린 적 있다. 그런데 나도 오늘 여기 처음 온 줄 알았는데, 내 사진이 걸려있다”고 고백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입담과 몸개그, 그리고 미션 수행까지 야외 버라이어티 장인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또한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매 순간마다 대유잼을 빵빵 터뜨리며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친한 예능'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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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