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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 '모차르트!'와 함께 걸어온 10년 "기념비적 공연 감회 남달라"

기사입력 2020.04.06 15: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세계에서 사랑받은 뮤지컬 '모차르트!'가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통산 여섯 번째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이 지난 1일 공개된 가운데 박은태는 메인 타이틀롤인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은차르트’로 돌아온다.

누구나 아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인간적인 시선에서 풀어낸 뮤지컬 '모차르트!'는 뮤지컬계 콤비인 미하엘 쿤체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작품이다. 세계 9개국 2200회 이상 공연을 선보이며, 24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 지난 10년간 다섯 번의 무대를 선보였다.

볼프강 모차르트는 뮤지컬 배우라면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 손꼽히며 인기 스타들의 등용문이자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이 배출되는 배역으로 여겨진다. 그중 박은태는 흔들림 없는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디테일하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박은태는 2010년 초연부터 2011년, 2012년, 2014년까지 총 네 번의 모차르트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2020년 10주년 기념공연에서는 다섯 번째로 볼프강 모차르트로 분해 관객을 맞는다.

2010년 초연 '모차르트!'로 첫 주연 데뷔를 이루며 운명적으로 작품을 만났던 그는 원작자인 실베스트 르베이의 극찬과 함께 성공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르베이는 박은태의 연습과정을 지켜보며 “그는 첫 공연이 끝나면 스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당일 음원 녹음을 제안하는 등 박은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은태의 ‘내 운명 피하고 싶어’ OST 역시 화제가 됐다. 박은태는 2010년 당시 첫 주연 데뷔임에도 안정된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천여석을 매진시켰다. 그해 2010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모차르트!'로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초연부터 2014년 공연까지 총 64회차를 소화하며 역대 최다 출연 모차르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박은태는 '모차르트!' 10주년 공연 캐스팅을 앞두고 “저 역시 모차르트와 함께 성장했다. 뮤지컬 '모차르트!'가 10주년이 된 만큼 저도 어느덧 열살을 더 먹었더라. 10주년이란 기념비적인 공연에서 다시 한번 모차르트를 연기할 생각에 너무 기쁘고, 감회가 남다르다. 즐거운 무대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모차르트!'는 물론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스위니토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걸출한 작품에서 메인 타이틀롤을 연기하는 그가 6년 만에 같은 역을 맡아 다시 한번 펼칠 무대에 이목이 집중된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는 박은태와 함께 김준수, 박강현이 캐스팅됐다. 6월 1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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