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하이바이,마마' 감태희와 배우들이 결말에 기대감을 전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의 특별편 '49일 환생 프로젝트 보고서'에서는 배우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김태희는 인상 깊은 장면으로 "2부 에필로그 신이었다. 아파트 앞 길에서 한 장소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몽타주로 보여주는 신이었다. 강화 어깨에 손을 올리고 위로해 주는 신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집중이 안 되더라. 강화한테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했더니, 나를 보는 눈빛이 내 남편 눈빛 같았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되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 병원에 실려와 수술대에 누워 있었던 장면을 언급하고는 "대본을 보면서 연기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던 신은 만삭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 있는 신이었다. 찍으면서 마음이 아팠고, 인상 깊었다"라고 당시의 안타까웠던 마음을 회상했다.
반면, 조강화 역을 맡았던 이규형은 "크리스마스 날 유리를 발견한 그 장면이 아직도 인상 깊게 남는다. 1부에서 유리가 서우의 상황을 알고 자신이 가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모니터 할 때 펑펑 울면서 봤었다"라고 전했고, 이규형은 김태희와 고보결 사이에 있는 조강화의 연기에 대해 "간접 경험을 못 해본 상황이라 막힌다. 셋이 만나는 장면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유리하고는 죄책감과 원망이 섞여 있고, 지금의 와이프는 이걸 숨기는 거라. 복합적인 감정을 딱 하나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민정의 역을 맡은 고보결은 "횡단보도에서 민정이와 유리가 서우가 유리한테 뛰어가는 장면이 있다. 서로 바라보는 시선이 교차될 때 긴장이 되면서도, 결국 두 사람이 만나는 시발점이 된다. 유리가 응급실에서 가족들을 만날 때, 엄마, 아빠 동생이 가슴 절절하게 울자 나도 같이 부여잡고 울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녀는 "오민정은 자신한테 불리한 상황이나 타인의 상황일 때는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아서 비켜간다. 그래서 아무도 다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자 누군가 다칠 수 있었다. 나는 아뿔싸 인 것 같다. 나는 가까운 사람한테 솔직한 편이다. 민정이 역을 하면서 느낀 건 가까운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면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서우 역을 맡은 서우진은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태희는 "사람이 되고 딸을 안아보는 장면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저절로 감정이 나게끔 연기해 주더라. 모성애나 내 딸을 바라보는 눈빛을 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연기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서우진을 칭찬하기도 했다.
아빠 이규형은 윤계상 역의 오의식과 자식 자랑 배틀을 하게 되자 "서우는 프로다. 따라 하지 말아라. 서우는 힘이 좋다. 애가 꿈이 헐크다. 그래서 매일 운동을 한다"라고 말했고, 오의식은 이에 질 수 없다는 듯 "하준이는 누가 봐도 내 아들이다. 얼굴이 닮았다"라고 주장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실제로 서우진은 자신의 꿈이 헐크라는 것을 밝히며 힘이 세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김태희는 '하이 바이 마마'의 결말에 대해 "결말을 아직 모른다. 나도 궁금하다. 이제는 이승에 미련도 없고, 서우만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49일이 점점 다가오니 어떻게 유리의 운명이 다가올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고, 이규형은 "이제 유리가 5년간 자신의 곁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강화가 자신의 입장에서 해결하기 위해 움직일 것 같다. 그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상황들을 지켜봐 달라"라고 설명했다.
고보결 역시 "5년 동안 유리가 곁에 있었던 강화의 모습부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밝혀지면서 생기는 감정 선들을 따라와 주시면 재미있게 하이 바이 마마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해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김태희와 이규형은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로 환상의 부부 호흡을 선보였고, 오의식는 코믹스러운 모습으로 연신 신동미를 웃게 만들었다. 또한 화제가 되었던 김태희, 신동미, 고보결의 학부모 응징 장면 촬영 영산까지 공개돼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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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