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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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승현, 달달한 재혼 근황→아버지와 20여 년 만에 통화 '울컥' [종합]

기사입력 2020.04.01 22:56 / 기사수정 2020.04.01 22:58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마이웨이' 배우 이승현의 근황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이승현이 출연했다.

지난 1977년에 개봉한 영화 '고교 얄개' 시리즈로 최고의 아역 스타로 입지를 다진 이승현은 돌연 종적을 감췄었다. 소식을 접하기 힘들었다는 말에 그는 "제가 사람들한테 많이 이용을 당했다. 상처 받은 것도 있고 마음적으로 아픈 것도 많았기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렵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2015년 이혼한 이후 지난해 재혼한 이승현. 그는 "방황도 많이 했고 여러 군데 이사도 많이 다녔다. 조치원에 내려와서 아내를 만났다. 아내가 뒷받침해주니까 용기가 생기고 보탬이 된다"라고 전했다.

아내와의 만남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학원 수업을 위해 주말마다 조치원에서 내려온 지인의 단골이었던 가게에 들렀다가 아내에게 반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얄개 시리즈'로 전성기를 함께한 배우 김정훈이 그를 찾아왔다. 두 사람은 아내가 만든 전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김정훈은 "'얄개 시리즈'가 히트 치고 나서 아류작이 엄청났다"라며 위엄을 드러냈다. 이승현은 "지금 배우로 얘기하자면 원빈, 장동건, 김수현 정도다. 그때 당시에는 저뿐만이 아니라 같은 배우들이 모두 톱스타 계열에 올랐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때 당시 받았던 월급에 대해서는 "백만 원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승현의 아내는 "70년도 후반 기준 회사에서 12만 원을 받으면 가장 많이 받은 거였다"라고 전했다.

또, 배우 한지일과의 재회도 이루어졌다. 30년 만에 만나게 된 두 사람. 한지일은 "소식을 도대체 알 수 없었다"라고 하자 이승현은 "떠들고 다닐 일이 없지 않느냐"라며 웃었다.

한지일은 "네가 너무 일찍 영화계에 떠서 (네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널 찾기 위해서 영화배우협회에도 물어봤는데 거기서도 모른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우연찮게 번호를 주고 받으며 연락을 시작했다는 두 사람. 한지일은 이승현의 건강한 모습을 보며 "보기 좋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승현은 "TV에서 영화 많이 틀어주지 않냐. 불현듯 형님이 생각 나더라. 영화 '경찰관'을 틀어주는데 나는 거기에 출연 안 했지만 만감이 교차하더라"라고 전했다.

한지일도 그 당시를 회상하며 "하이틴 영화가 인기가 엄청났었다. 배우들 스케줄 빼려고 난리가 났었다. 출연을 많이 했으니까 제작부가 힘이 세면 이승현을 먼저 데려가 찍기도 했다"라며 남다른 그의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이승현은 어머니와 이혼 후 연락이 끊겼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의 아버지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통화를 시작한 두 사람. 그의 아버지 역시 "11월 26일 네 생일날 혹시나 연락이 올까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 왔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통화를 마친 뒤 이승현은 "엄마가 계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후 다시 연락을 취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승현은 "같이 사는 아버지의 아내 분이 (제가) 오는 것을 좀 꺼려하시는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서운한 면도 있지만, 눈 감으시기 전에 저는 얼굴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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