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6
연예

'옥문아들' 차화연 "딸 차재이의 꿈, 먼저 걸어봤기에 반대"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31 09:50 / 기사수정 2020.03.31 09:3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옥문아들' 차화연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배우 차화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모님계의 완판녀' 차화연의 등장에 출연진들은 모두 일동 기립했다. 그는 맞춤복인 트레이닝복도 고급지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장옥분 역으로 출연 중인 차화연. 그는 "이번에는 사장님이 아니라 시장 아줌마로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은이는 "그 닭이 다 완판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화연은 "사모님이나 재벌 역할을 하면 표정이나 행동을 강조한다"라며 몸소 시범을 보였다. 이어 착용했던 중 가장 비쌌던 제품은 5000만 원 정도 한다고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후 퀴즈가 진행됐다. 그중 차화연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1980년대 비누 광고에서 차화연이 밝힌 미용 비결을 맞히면 되는 것. 정답은 에어로빅. 준비된 광고 영상을 보던 송은이는 "몸짓이 예사롭지 않은데 에어로빅을 한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차화연은 "한국 무용을 전공했다. 대학교에 떨어지고 재수를 할 때 방송국에 들어갔다. 그런데 (방송국이) 너무 재밌어서 대학 진학 대신 여배우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경훈이 "뼈 나이가 20대로 나오셨다"라고 하자 그는 "5년 만에 건강검진을 했다. 그전에는 뼈 나이가 30대로 나왔는데 이번에 더 젋게 나왔다. 오히려 교수가 어떻게 관리를 했냐고 묻더라"라며 "나는 그저 운동 열심히 하고 햇빛을 많이 봤을 뿐이다. 꾸준히 1주일에 2~3번 운동을 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경남 고성에서 바다에 뛰어든 가출 송아지를 무사히 구출한 방법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어미 소를 데려와 송아지를 부르게 하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용만은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차화연의 딸 차재이를 언급했다. 처음에 딸의 꿈을 반대했다는 차화연. 그는 "연기란 '죽을 만큼'이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먼저 그 길을 걸어봤기에 반대를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딸의 사춘기는 어떻게 극복했냐"라는 질문에는 그는 "그저 인내가 답인 것 같다. 그러면서 또 내가 어른이 되는 것 같다. 부모도 처음이지 않느냐. 그 과정에서 얻는 게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고, 김용만은 "여배우들끼리 신경전이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차화연이 "극히 드문 한두 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지인분께 들은 건데 그 배우 분이 침대에서 혼자 쉬고 있었다. 근데 철판 소리가 났다더라. 알고 보니 같은 여배우가 사다리를 타고 조명을 자기 쪽으로 옮기고 있었다"라고 배우들의 신경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차화연은 "조명 하나로 30대로 보일 수도 있고, 60대로 보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같이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정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그가 과거에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름을 전대에 적어둔 이유를 맞혀야 했다.

정답은 객사했을 때 '이 사람들이 도움을 줬다'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였다. 이를 듣던 차화연은 "나도 죽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버스비도 없었을 때가 있었다. 그때 생각이 나니까 울컥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옥문아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