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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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김은희 작가 "새롭게 등장한 인물, 시즌3서 더 많은 활약할 것"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3.27 11:00 / 기사수정 2020.03.27 02:1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킹덤2'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3일 전세계에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해 공개됐던 시즌1만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중 김은희 작가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극본을 담당하면서 탄탄한 세계관을 그리기 성공했다.

'킹덤2'에서는 앞서 시즌에 출연했던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성규, 전석호 등은 물론 박병은과 김태훈 등이 합류했다. 여기에 전지현, 안재홍, 김강훈까지 대거 출연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만난 김은희 작가는 가장 먼저 전석호가 연기했던 범팔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범팔은 서비(배두나 분)를 향한 직진 사랑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위기에서도 매번 살아남는 캐릭터로 '킹덤' 속 웃음을 담당했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였던 범팔에 대해 "딱 저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썼다. 시청자들 역시 '나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다"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전석호는 시즌3에 접어들게 되면 '범팔을 죽여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김은희 작가의 생각은 달랐다. "제가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고 동시에 희망을 전달하는 캐릭터다. 저는 '최대한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1에서부터 함께 해준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극중 왕세자 역을 맡았던 주지훈은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갓을 쓴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은희 작가 역시 "주지훈 배우는 도포자락만 휘날려도 멋스러운 모습이 있다"며 칭찬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밝아보여도 창작자보다 훨씬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배두나의 뛰어난 대본 해석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동시에 "류승룡 배우는 같이 일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킹덤2'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안현대감 허준호의 서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안현대감의 서사는 영신과 함께 좀 더 풀어보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분량적인 면에서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더라"며 "안현대감이 조학주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굉장히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고 극찬했다.

"안현대감과 조학주의 관계에서 봤을 때 그 장면은 정말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저 역시도 영상으로 어떻게 나올 지 기대를 했다. 영상을 봤더니 안현대감이 달려오는 데 호랑이 같은 느낌이 들더라. 저는 200% 만족했다."

시즌2에서는 새롭게 이창에게 힘을 실어준 박병은과 김태훈 뿐만 여러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즌2에 출연하기가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하지만 출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거기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신 것도 감사하다. 박병은 배우와 김태훈 배우 모두 더 많은 비하인드가 있는 분들이다. 김강훈과 안재홍 배우 역시 시즌3에서 더 많은 역할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포지션이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시즌2에 등장한 조한철 배우 역시 시즌3에서 어떤 식으로든 큰 역할이 맡겨질 수 있다. 극중 김강훈 배우가 너무 어린 왕이니까 대신들에게 맡겨둘 수 없으니, 왕족의 상징 같은 인물이 필요했다."

앞서 시즌2에서는 새롭게 왕위에 오른 김강훈과 그를 보필하는 안재홍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생사초의 비밀을 찾던 이창(주지훈) 무리는 비밀스러운 인물 전지현과 마주하기도 했다. 

궁금증을 낳은 전지현 캐릭터에 대해서는 "가장 깊은 아픔을 가진 인물"이라고 정의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게 새롭게 등장한 배우들도 있지만 반면 아쉽게 퇴장을 하게 된 캐릭터도 있었다. 김은희 작가는 이들에 대해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해준 분들이 퇴장을 했다"며 "죽음과 관련된 시퀀스를 고민했다. 특히 진선규 배우가 맡은 캐릭터는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퇴장한 거 같아 작가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현재 압록강 유역을 공부하고 있다는 김은희 작가는 시즌2를 집필하면서 시즌3에 대한 생각을 간략하게라도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시즌2가 '피'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시즌3는 '한'에 대한 이야길 다룰 예정이라고.

김은희 작가는 "영신(김성규)이나 서비 등의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 시즌3가 진행된다면 시즌 1,2의 비하인드를 좀 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힌트를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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