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미국의 '천재 극작가'로 알려진 테렌스 맥널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24일(현지시각) 테렌스 맥널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향년 81세.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부부, 레이첼 매튜스, 대니얼 대 킴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코로나19로 미국 연예계의 사망자가 나온 경우는 처음이다.
테렌스 맥널리는 지난 2001년 폐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만성 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난 1938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출생한 맥널리는 8살 때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한 뒤 감동 받아 학창시절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컬럼비아대 재학 시절, 소설가 존 스타인벡에게 재능을 인정 받기도 했다.
테렌스 맥널리는 23세 때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자신의 작품이 공연된 이후, 연극 '마스터 클래스', '사랑 용감 연민', 뮤지컬 '거미 여인의 키스', '래그 타임' 등 연극 40편과 10편의 뮤지컬을 써 5번의 토니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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