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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지동원, 2014년에는 대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것"

기사입력 2010.08.09 17:49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지동원은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해 선발했다."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9일 낮 12시 파주NFC에 모여 본격적인 나이지리아전 준비를 시작했다.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의 '리턴 매치'이자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이날 대표팀 소집 후 첫 공식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 새내기 지동원(19, 전남 드래곤즈)에 대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해 선발했다."라며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지동원은 소속팀 사정상 주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뛰고 있음에도 리그와 컵대회, FA컵 등에서 21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된 당일, 경남FC와의 FA컵 16강전에서는 조광래 감독이 보는 앞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기도 했다.

지동원은 187cm의 준수한 체격 조건뿐 아니라 남다른 볼 감각을 자랑하며 차세대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만한 선수로도 꼽히고 있다.

특히 대담한 포스트 플레이와 함께 날카로운 침투 능력을 앞세워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조광래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조광래 감독과 기자회견을 함께 한 지동원은 "지금 당장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앞으로 경험과 실력을 쌓아 형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것"이라며 새내기다운 패기 넘치는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지동원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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