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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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km/h 눈도장' LG 이상규의 간절함, "나에겐 관심도 행운"

기사입력 2020.03.24 17:00 / 기사수정 2020.03.27 10:4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투수 이상규가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49km/h를 마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상규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0구. 직구 최고 149km/h를 마크했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이날 3회에 등판한 이상규는 김현수와 채은성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 박용택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김민성 우익수 뜬공, 오지환 유격수 땅볼, 김용의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청원고를 졸업하고 2015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상규는 지난 2017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8월 23일 NC전에 등판해 ⅓이닝을 소화한 것이 1군 기록의 전부. 당시 이상규는 첫 타자 이원재를 땅볼로 잡았으나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연속해 내준 뒤 결국 교체됐다.

올해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무사히 완주, 청백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상규는 이제 더 당당하게 마운드에 서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류중일 감독도 "이상규는 중간에서 던지는 투수 중 공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제구만 신경쓴다면 추격조로 길게 던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상규는 "정말 간절하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최일언 코치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가득염 코치님, 김현욱 코치님께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신다. 코치님들의 조언에 따라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 이렇게 관심, 조언을 받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군 제대 후 3년 째인데, 몸이 이렇게까지 잘 만들어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은 스프링캠프에 참여 못 했는데 올해는 호주와 오키나와, 이천, 그리고 잠실까지 합류할 수 있었던 덕분인 것 같다.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기회를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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