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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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11이닝 2실점' 송은범 "컨디션 유지가 관건"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03.24 16:3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선발 후보 송은범이 연습경기와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송은범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24구를 던져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h를 마크,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송은범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 2번, 이어 이천 청백전과 이날 잠실 청백전까지 총 4차례 등판해 11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류중일 감독도 "선발 후보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다만 애석하게도 개막일이 늦어지면서 컨디션 유지가 걱정이다. 다음은 청백전 등판 후 송은범과의 일문일답.

-오늘 등판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팀 선수들끼리 했기 때문에 굳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개인 컨디션 관리와 구종 연습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던졌다. 상대 팀과 하면 어떤 걸 잘 치고, 못 치는 지 봐야 하는데 우리 팀이랑 하는 거니까 내 연습을 하는 거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꾸준히 내용이 좋은데.
▲운이 좋았다. 그래서 빨리 개막해야 하는데 개막할 때 쯤 운이 떨어질 거 같다(웃음).

-원래대로라면 이번주 개막인데 현재 몸상태는.
▲맞춰서 했는데 개막이 언제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 모든 선수들이 그게 힘든 것 같다. 국민들도 힘들고 다 힘들겠지만, 개막을 언제할 지 몰라서 컨디션을 맞추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4월 20일 이후면 아직 한 달이 남았다.
▲팀으로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부상자가 있으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겠지만 지금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은 그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게 좀 어려울 것이다. 그걸 잘 관리해서 유지하는 게 관건일 것 같다.

-4월 7일부터는 수도권 팀들과 연습경기가 가능할 것 같다.
▲아무래도 그렇게 되면 자체 청백전보다는 선수들이 집중력이 높아질 것이다. 컨디션도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랜만에 선발로 준비해서 이런 상황에 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건 모르겠다. 투수코치님이 시키는 것만 한다. 그런 생각 해본 적은 없다. 패전 처리라도 열심히 한다고 했었다. 맞춰서 열심히 하면 된다.

-선발 경쟁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은지.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나보다 잘던지는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가 나가는 게 맞고, 그렇게 되면 팀이 전체적으로 더 위에 있지 않을까. 어린 선수들이 하루 빨리 발전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다.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은.
▲이전 경기에서 4이닝을 던졌다. 개막일이 언제가 될 지 모르니까 다시 코치님이 2이닝만 던지라고 다운을 시켜주시더라. 다운 시켜주시더라. 원래대로라면 지금 5이닝 정도를 던져야 맞다. 저번에 4이닝까지 던졌기 때문에 5이닝 소화할 수 있는 몸은 될 것 같다.

-최근 미열 증세 등으로 다른 팀의 훈련 중단이 잦은데. 
▲가족들 때문에 불안하긴 하다. 개막이 또 연기될 수도 있고. 우리 팀은 의심 증세가 없기 때문에 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 잘해주시고, 나 하나 때문에 다른 선수들 피해볼 수 있으니 선수들도 외출을 삼간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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