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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문가영→이진혁 치유 로맨스…수목 강자될까 [종합]

기사입력 2020.03.18 12:31 / 기사수정 2020.03.18 13: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문가영이 상처 극복 로맨스를 펼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이 오늘(18일) 오후 8시 55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1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다. 김동욱, 문가영이 주연을 맡았고 윤종훈, 김슬기, 이진혁, 이주빈, 김창완, 길해연, 장영남, 이승준 등이 출연한다. 김윤주 작가와 오현종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18일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이진혁이 참석하고 안현모가 사회를 맡았다.

김동욱은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의 앵커이자 젠틀한 폭군이라는 별명을 지닌 이정훈 역을 맡았다. 젠틀한 앵커 그 자체이지만 뉴스가 온 에어 되는 순간, 상대를 가리지 않고 팩트 폭행을 날리며 진실만을 향해 직진한다.

김동욱은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다보면 1시간이 금방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력 킹'이라는 안현모의 말에는 쑥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지난해 MBC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동욱은 대상의 무게에 대해 "특별히 극복을 해야 한다는 이런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그렇다. 너무 감사한 상을 받아 즐겁고 행복하다. 앞으로 이 작품 뿐만 아니라 그 상에 대한 무게감과 가치를 증명하는 게 앞으로 해야할 몫인 것 같다. 이 작품도 증명을 해나가는 첫 번째 과제다"라면서 "'그 남자의 기억법'이 신인상, 조연상, 최우수상, 대상을 받고 난 시상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과잉기억증후군 증상을 가진 캐릭터가 있었지만 우리 드라마의 차이라면 그 인물만의 고통과 아픔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반대의 아픔을 지닌 사람을 만나서 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보여준다. 내가 가진 이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줄까만 특별히 고민하는 게 아니라 같이 어떻게 하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케미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뉴스를 볼 때는 앵커들이 편안하게 말씀을 잘 하시는데 실제로 하려니 잘 안 되더라. 앵커의 멘트를 녹음해서 실제 앵커에게 조언을 듣고 수정하면서 연습했다. 현직에 젊은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의 진행 모습도 보고 과거 유명한 분들의 젊은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봤다"며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문가영은 필터 없는 이슈메이커 여하진을 연기한다. 걸치기만 하면 모조리 완판 행진, SNS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필터링 제로의 소신 발언을 업로드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다니는 라이징스타다.

문가영은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12월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모든 스태프들과 눈과 겨울을 이겨내며 찍었다. 촬영을 반 정도 했다. 후반도 힘들게 찍을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여하진 역할이 직업이 나와 같기도 하고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다양한 캐릭터다. 패션, 메이크업도 그렇지만 내가 가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로코퀸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우기 보다는 내 나이의 현재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문가영이라는 세 글자가 전략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3살 연상 김동욱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너무 든든하다. 오빠는 어떨지 모르지만 난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는다. 김동욱 오빠가 처음에는 차분하고 낯을 가려서 어떻게 친해질까 고민했는데 굉장히 장난기가 많다. 너무 즐겁고 재밌게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김동욱은 "내가 철이 없어 가지고"라고 화답했다.

윤종훈은 이정훈의 절친이자 신경 정신과 전문의 유태은 역을, 김슬기는 여하진의 연년생 친동생이자 매니저인 여하경으로 분했다. 이주빈은 정훈의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자 8년 전 세상을 떠난 발레리나 정서연 역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 중인 김슬기는 "시간이 빨리 흐른다. 매년 지금의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고 남기고 싶어 지난해부터 꾸준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 여하경의 터프한 면이 나와 닮았다. 문가영을 내가 너무 사랑한다. 너무 귀엽다. 실제로도 우리는 자매라는 말을 많이 할 정도로 케미가 좋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호흡이 나도 기대된다. 자매 역할이어서 하진, 하경이라는 이름을 쓴다. 현장에서 다들 '하하 자매'로 부른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동욱과 앞선 작품인 '라이더스'에서 호흡해봤던 윤종훈은 "(김동욱을) 원래 사랑하고 있었는데 찐사랑이 됐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신뢰하고 좋아한 몇 안 되는 분이다. 5년 전에도 즐거웠지만 지금은 더 몇 배 즐겁게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의사 역할을 유달리 자주 맡는 그는 "'리턴'에서는 직업만 의사이지 아무것도 안 하고 마약에만 빠져 있었다.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정신과 의사여서 듣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요즘 동욱이 형 말을 많이 듣는다. 여러 배우의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주빈은 "그동안 톡톡 튀고 얄미운데 귀여운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첫사랑이자 발레리나 역할을 맡게 됐다. 걱정이 됐다. 청순함과 여리여리한 부분을 표현할 수 있을까 했다. 막상 대본을 받았는데 김동욱 오빠가 잘 받아줘 잘 할 수 있었다. 발레 연습을 열심히 했다. 최대한 제대로 해보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동욱은 "이주빈이 발레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을 촬영하러 갔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 뒷모습만 보고 실제 대역 배우인 줄 알았다"며 칭찬했다.

이진혁은 이정훈의 직속 후배인 신입 기자 조일권 역에 발탁돼 연기에 도전한다. 이정훈의 취재 지시에 궁시렁대면서도 매번 최선을 다하며 따른다.

이진혁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게 처음이어서 긴장이 됐다. 선배님들이 이끌어줘 잘할 수 있었다. 제가 물어보기도 전에 미리 다 말해주신다. 편하게 하라고,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너 답게 대사를 말하라고 하더라. 첫 정극이어서 그런 말이 너무 도움이 됐다. 긴장을 많이 해서 잘 준비한 대사도 틀리거나 안 나올 때가 있었는데 잘 꺼내줬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어 "실제 기자를 만나 얘기도 많이 나눠봤다. 박연경 아나운서 누나와 전현무 아나운서 형을 만나면서 조언도 많이 구했다"고 이야기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약골인 것 빼고 80%는 된다. 난 에너지가 넘치고 지치지 않는데 조일권 캐릭터는 일을 조금만 해도 헉헉댄다. 꾀를 부리는 게 아니라 정말 힘들어한다. 나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동욱은 "이진혁은 무대 체질"이라고 곁들였다.

이진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은 정말 매력적이고 이제껏 있던 로맨스 드라마와 전혀 다른 장르다. 맥주 한 캔으로도 치킨을 시키면 그 전에 끝나는, 그만큼 몰입도가 굉장한 드라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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