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소은, 성훈 주연의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연출한 김정권 감독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2017년 당시, 김정권 감독은 많은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동감', '바보' 등을 통해 짙은 멜로감성과 유쾌함을 선사했던 김정권 감독은 제작사의 기획 방향과 다른 작품의 고려를 이유로 처음에는 섭외를 고사했다.
제작사의 삼고초려 끝에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로 결정된 후 프로젝트는 활기를 띠고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강철필름의 많은 기획안들 중, 프로젝트 초반 김정권 감독이 본래 연출하기로 했던 작품은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아닌 다른 프로젝트였지만, 모든 기획안을 검토한 김정권 감독은 결국 제작사 측에 기존 작품이 아닌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진행하겠다고 직접 요청했고, 원작자인 정유 작가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이 성사됐다.
'사랑하고 있습니까'의 최초 내용은 판타지 위주의 다소 가벼운 결말이었다. 하지만 시나리오 최종고는 방향성이 바뀌었다. 극중 소정(김소은 분)이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청년 가장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김정권 감독의 실제 스토리텔링이기도 하다.
꿈과 연애, 결혼을 포기한 요즘 청춘들의 현실과 사랑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시나리오에는, 김정권 감독의 실제 이야기, 치매를 앓는 부모의 에피소드를 넣었고, 영화 전반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려는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3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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