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김연자가 만났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홍진영이 김연자의 집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진영은 김연자의 집에 찾아갔고, "선배님 집 처음 온다. 집 구경 살짝 해도 괜찮냐"라며 물었다. 김연자는 흔쾌히 승낙했고, 홍진영은 집을 둘러보다 거실을 가득 채운 화분을 바라봤다.
홍진영은 "바쁘신데 어떻게 나무를"이라며 감탄했고, 김연자는 "내가 하는 거 아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홍진영은 무대 의상이 모여있는 옷방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홍진영은 "이게 과연 얼마치일까"라며 궁금해했고, 김연자는 아끼는 무대 의상들을 꺼내 보여줬다.
이어 홍진영은 김연자의 옷을 입었고, "옷을 입으니까 뭔가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노래를 하고 싶어졌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김연자는 "되게 날씬하다. 키가 나보다 훨씬 크지 않냐. 예쁘다. 조금 화가 난다. 왜 내 옷이 맞는 거냐"라며 칭찬했고, 두 사람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김연자는 프랑스 공연 때 입었던 드레스를 건넸고, "대작이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홍진영은 옷을 직접 입었고, "이걸 입고 노래를 어떻게 하셨냐. 구명조끼에 물이 빵빵하게 찬 느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 나아가 김연자는 홍진영을 위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고,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게다가 김연자는 인덕션을 이용해 김을 구웠고, 홍진영에게 시범을 보이며 들뜬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홍진영은 "재료가 다 따로 논다. 근데 맛있다"라며 '먹방'을 펼쳤고, 김연자는 "맛없으면 먹지 마라"라며 걱정했다.
특히 홍진영은 "언제 일본에 가신 거냐"라며 질문했고, 김연자는 "진짜 처음에 간 건 77년도다"라며 19살 때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당시 일본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그때 3년이란 세월이 내 인생의 전쟁이었다. 그때 당시에 일본어도 다 배웠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도 다 알았다. 일본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도 대강 알았다. 89년도에 다시 갔다. 그 3년이 없었으면 그때 생활이 없었을 거다"라며 회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