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3 22:09
SK 와이번스는 3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과 김강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7-4로 눌렀다. 이로써 SK는 삼성과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시작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조동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폭투까지 이어지며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강봉규의 2루타가 터지며 손쉽게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어 2회에서 상대 선발 글로버의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SK는 바로 응수했다.
4회 박경완, 5회 정근우의 적시타와 6회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6회 채태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3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SK가 막강 삼성 불펜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7회 초, 조동화가 정현욱을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삼성의 바뀐 투수 안지만의 3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미터짜리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7회 1점을 따라붙으며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SK의 이승호의 호투에 발목을 잡히며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SK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강민은 이 날 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전병두, 이승호, 정우람, 정대현은 3회 조기 강판당한 글로버 뒤를 이으며 SK의 승리를 만들어 냈다.
[사진=김강민(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