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미스터트롯'이 결승전을 앞두고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10일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참가자 편애 의혹에 휩싸였다. 한 작가가 자신의 SNS를 통해 "멜론 차트인. 오늘은 두 곡이나. 장하다 내 새끼. 임영웅"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임영웅이 부른 노래가 음원 차트에 진입한 것을 축하했고,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를 편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미스터트롯' 측은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여러 명의 작가가 참가자들 각각을 1대1로 담당 지원한다"며 "해당 게시물은 당시 참가자의 담당 작가가 참가자의 곡이 차트인된 데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것일 뿐,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11일 한 매체는 TV조선이 '미스터트롯' 출연진과 맺은 출연 계약서를 단독 입수해 불공정한 조항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V조선과 '미스터트롯' 출연진이 맺은 계약서에는 TV조선 혹은 출연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본 계약을 위반할 경우 상대방이 계약해지를 할 수 있으며, 이와 별개로 1억 원의 위약벌 및 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출연료에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발견됐다. 계약서에 따르면 출연자에게 회당 10만 원의 출연료가 지급된다고 했으나 이는 본선 이상 선발된 출연자에게 지급되는 것이었고, 예선 탈락을 하게 될 경우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갑질 계약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미스터트롯' 측은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유사한 출연계약이며, 사전에 법률 자문을 받아본 결과 특별히 불공정하다는 의견은 없었다"며 "출연자들과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고 출연진 역시 적극 동의한 점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출연자 김호중의 우승 상금 기부 공약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호중은 11일 팬카페를 통해 "제가 내일 만약 우승을 한다면 현재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국민분들을 위해 우승상금 전액을 저희 아리스(팬클럽)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중한 곳에 쓰일 수 있게 할 것이며 약속드린다"고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호중이 결승전을 앞두고 투표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고, 결국 김호중은 "결승 생방송을 앞두고 제가 쓴 우승 공약이 의도치 않게 화제가 된 것 같다. 이에 대해 여러 우려의 말씀들이 있어 글을 내린다. 다소 신중치 못했음을 양해 바라며 '미스터트롯'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며 글을 삭제했다.
12일 결승전을 앞둔 '미스터트롯'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스터트롯'이 각종 논란을 딛고 공정한 결과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김호중 인스타그램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