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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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도올학당 수다승철' 정우성 "정글 같던 학교 자퇴…내 자녀는 NO"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2 07:10 / 기사수정 2020.03.12 02:23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과거를 회상했다.

11일 첫 방송된 KBS 2TV '도올학당 수다승철'에는 배우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도올 김용옥은 '배움의 즐거움'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에 정우성은 "배움의 즐거움에 제가 앉아있는 것이 모순이다. 제도권 교육안에서 빨리 뛰쳐나온 사람이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과거 고등학교 자퇴 사실을 고백하며 "학교는 정글 같았다. 동급생 사이에서도 서열이 나눠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승철이 "싸움을 잘했냐"고 묻자, 정우성은 "폭력 자체를 싫어했다. 선생님들의 차별도 있었고, 언어폭력이 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왜 같은 나이에 서열이 이루어지고 이 안에서 폭력이 난무하는지에 대한 반항심이 컸다"며 "막연하게 뛰쳐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교를 그만둔 후 막막했다는 정우성은 "많이 외로웠지만 그 외로움도 내 것이기 때문에 감싸 안으려고 했다"며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배우를 꿈꾸면서 방송국 시험을 봤는데 다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모델이라는 직업이 유행했고, 에이전시에 사진을 보내면서 일을 시작했다"며 "그때는 일이 끝나고 3~6개월 이후에 돈이 지급됐다. 돈을 받으러 가면 에이전시가 없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이 "나중에 자녀가 자퇴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정우성은 "'시끄러'라고 할 것 같다"며 "공부를 잘할 필요는 없지만 그 시절 친구들과 감정적인 교감이 중요한 것 같다. 난 그걸 못 느꼈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배움에 대해 "깨우침인 것 같다. 늘 보고 배운다"고 하자, 김용옥은 "정우성은 진짜로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제도권에서 주어지는 지식이 아니라 정말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배움은 무덤 들어갈 때까지 배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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