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옥택연이 임주환의 폭탄 테러를 막았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29회·30회에서는 구도경(임주환 분)이 서준영(이연희)의 목숨을 빌미로 김태평(옥택연)을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도경은 서준영을 외진 곳으로 유인했고, "내가 당신을 그냥 불렀을까 봐. 당신이 메일을 보낸 척하면 내가 순순히 그렇게 믿고 좋아할 줄 알았어요?"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서준영은 "김태평 씨가 보낸 메일인 줄 알면서 떠본 이유가 뭐야"라며 질문했고, 구도경은 "당신 진심을 알고 싶었어. 그런데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해? 당신 머릿속에는 날 잡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거야. 진심 어린 사과 따위 할 생각이 없었던 거라고"라며 절망했다.
특히 서준영은 "네 계획대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자살하면 사람들은 널 억울한 피해자의 아들이 아니라 미치광이 살인자로 기억할 거야. 정말 그렇게 죽고 싶어? 네가 원하는 게 그거야?"라며 만류했다.
그러나 구도경은 서준영의 몸에 약물을 투입시켰고, "아니. 그래서 계획을 바꿨어. 내가 아니라 김태평이 죽이는 거야.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김태평이 죽이는 거지. 그런데도 그런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너희들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두고 볼게. 김태평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 사람들을 죽일지. 널 죽일지"라며 독설했다.
결국 서준영은 감금됐고, 그 사이 이준희(박원상)는 구도경의 지시를 따라 폭탄을 장착한 채 하나일보 로비로 향했다. 게다가 구도경은 박한규(홍인)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고, 기자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상해를 입혔다.
또 옥상에 경찰들이 대기 중이었고, 구도경은 옥상에서 포위됐다. 김태평은 "서준영 어디 있어"라며 추궁했고, 구도경은 "폭탄이 터지는 것보다 서준영을 더 걱정하는 거야?"라며 조롱했다.
구도경은 서준영의 핸드폰을 건넸고, "사람들을 죽일지. 서준영을 죽일지 선택해. 둘 중 하나는 살게 해줄게. 0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목소리는 들어야 하잖아"라며 제안했다.
김태평은 서준영과 통화했고, 서준영은 "나 괜찮아요. 폭탄은요?"라며 물었다. 김태평은 "어디인지 먼저 알려줘요"라며 걱정했고, 서준영은 "갇혀 있어서 어디인지 볼 수가 없어요"라며 고백했다.
김태평은 "설마 관 안에 갇혀 있는 거예요?"라며 분노했고, 서준영은 "먼저 사람들을 구해요"라며 당부했다.
김태평은 "준영 씨 먼저 구하기 전에 절대 그럴 수 없어요"라며 거절했고, 서준영은 "갑자기 정신을 잃어서 어디서부터 끌려왔는지 기억이 안 나서 그래요"라며 부탁했다. 김태평은 "내가 준영 씨 꼭 찾을게요. 그때까지 조금만 버텨요"라며 약속했다.
김태평은 서준영과 전화를 끊었고,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널 버티게 해준 사람이라며. 갖고 싶을 만큼 마음에 뒀던 사람이라며. 봤어. 네 일기장. 어떻게 그런 사람을 죽이려고 할 수가 있어"라며 다그쳤다.
구도경은 "네가 죽이는 거야. 대답해. 사람들이야. 서준영이야"라며 소리쳤고, 김태평은 "내 대답은 아까도 지금도 같아. 서준영 어디 있어"라며 서준영을 선택했다.
다행히 경찰은 이준희의 몸에 장착된 폭탄을 해체했다. 김태평은 이준희의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고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김태평은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고, 구도경은 리모컨을 집어던졌다.
김태평은 "내가 어떤 선택을 했어도 폭탄 해제 코드를 말 안 했을 거야. 20년 전에 봤던 네 죽음에서도 그랬고 지금 바뀐 네 죽음에서도 넌 똑같은 말을 하고 있어. 그래서 알았어. 넌 절대 준영 씨를 살려둘 생각이 없다는 걸"이라며 못 박았다.
김태평은 "네 죽음은 네 선택에 달렸어. 자살하지 않아도 돼. 지금이라도 말해줘. 서준영 어디 있어"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구도경은 "너도 힘들었겠다. 몰랐어. 내 죽음을 보고 네가 왜 힘들다고 하는지. 근데 이제야 이해가 되네. 내가 이제 할 말 때문에 너도 20년 동안 고통스러웠겠지. 너도 소중한 사람을 잃어보면 알게 될 거야. 넌 절대 못 찾아. 서준영"이라며 총을 꺼냈다.
김태평은 구도경이 뛰어내리려고 하는 순간 난간으로 달려가 함께 뛰어내렸고, 에어백 위로 떨어졌다. 김태평은 구도경의 멱살을 잡았고, "서준영 어디 있어"라며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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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