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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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바르사 상대로 박진감있는 경기 펼칠 것"

기사입력 2010.08.03 19:21 / 기사수정 2010.08.03 20:0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 2010에서 K-리그 올스타팀을 이끌고 FC바르셀로나와 맞붙는 최강희 감독이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까지 J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갖다가 이번에 너무 강한 팀을 만나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다. 그러나 K-리그 올스타도 좋은 선수들이 모인 만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박진감 있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결의를 드러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혀달라

우리가 모여서 이틀 훈련을 했다. 리그가 계속 진행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 몸상태가 괜찮고 정신적으로도 K-리그의 수준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내일 우리가 즐기면서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 전술이나 선발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까.

훈련을 해보니까 굳이 BEST 11과 후보 8명을 나눌 정도의 차이가 없었다. 선수들 개인의 능력보다는 상대가 초반에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대응하겠다. 아직 두 세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내일 오전에 코치진과 미팅을 갖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눈 뒤 결정하겠다.

후반전에 나가게 되거나 교체를 많이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진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

-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문장 자리를 놓고 정성룡과 이운재가 경쟁했다. 올스타전에서도 정성룡과 김영광이 경쟁하는데 누가 선발로 나설까.

가위바위보를 시켜야 할 것 같다.(웃음) 두 선수가 기량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주전을 정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팀 내 사정이 있고 상대에 대해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우선은 정성룡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J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갖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됐는데

그 점이 원망스럽다. 쉬운 팀과 할때 올스타전 감독을 해야 하는데 (웃음) 하지만, 개인적이나 선수들도 그렇고 좋은 공부가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 같은 강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올스타전을 그동안 즐기는 시간, 팬들과 함께 축제의 장으로 보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만 경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고민이다.

그러나 K-리그 올스타 모두 프로선수고, 어떤 경기든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좋은 경기를 준비해야 할것 같다. 박진감있고 좋은 경기를 할 생각이다.

- 바르셀로나나 올스타팀이나 호흡을 맞추고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안되 경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과거에 예를 들어보면 이틀간 훈련하고도 한일전을 치른 경험이 있었다. 좋은 선수가 모이면 훈련을 많이 안해도 일정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 K-리그 올스타팀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보니 전북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축구는 말로 전달할 수 있는게 아니라 감각이나 찰나의 판단이 중요하다. 시즌 중에 모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선수들 능력만으로 90% 이상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사진=최강희 감독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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