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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모녀' 결혼 당일, 차예련→오채이 신부 바꿔치기 후 복수 다짐 [종합]

기사입력 2020.03.10 20:2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차예련이 결혼 당일 오채이를 대역으로 세워 놓고 식장에서 도망쳤다.

10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홍세라(오채이)가 한유진(차예련)에게 출생의 비밀을 폭로했다. 그녀가 서은하(지수원)의 친딸, 홍유라라는 것.

출생의 비밀을 깨달은 한유진은 "내가 홍유라"라고 중얼거리며 충격을 받아 주저앉았다. 홍세라는 "힘들면 나머진 내일 할까? 니 결혼식장에서"라며 "구해준(김흥수)이 캐리(차미연, 최명길) 아들인 건 몰랐나 봐"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홍세라는 "넌 여동생 남자 빼앗아서 결혼하는 거야. 널 유괴한 유괴범의 아들하고"라고 쏘아붙였고, 한유진은 충격에 휩싸였다. 집으로 돌아온 한유진은 "거짓말이야"라고 혼잣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후, 홍세라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식장으로 오라"고 말했다.

결혼식 당일이 되었고, 신부 대기실에 앉은 한유진은 밝게 웃지 못했다. 한유진은 구해준을 보며 '해준 씨는 알고 있었죠. 캐리 아들인 것도. 캐리가 나를 유괴한 유괴범인 것도'라고 생각했다.



신랑 입장에 이어 신부 입장이 시작되었고, 서은하와 홍인철(이훈)은 하객석에 숨어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입장한 사람은 한유진이 아닌 홍세라였다. 당황한 구해준은 "니가 왜. 제니스는?"이라고 물었고, 홍세라는 "나랑 해"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구해준은 신부 대기실로 뛰어갔지만 한유진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서은하는 "무슨 짓을 한 거냐"라고 물었고, 홍세라는 "홍유라 결혼식 망쳐서 가슴이 찢어지세요? 언니 결혼식 깽판쳐서 죄송하게 됐네요"라고 대꾸한 뒤 식장을 빠져나갔다.

서은하는 차미연에게 "세라가 유라에게 다 말해 버렸나 보다"고 말했고, 차미연은 "유진이가 다 알았다고?" 되뇌이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구해준이 "제니스가 왜 도망치냐"고 윽박지르자 홍세라는 "제니스가 내 언니 홍유라다. 언니가 내 남자를 빼앗았는데, 그 남자가 유괴범의 아들이라네? 그래서 도망친 거야"라고 폭로했다. 홍세라는 "캐리가 홍유라를 유괴해서 우리 집에 복수할 도구로 키웠다. 그거 알고도 제니스가 오빠랑 결혼할 수 있겠냐"며 "돌아와도 오빠와 결혼하지 않을 거다. 그러니까 찾을 생각 말고 포기하라"고 말했다.

길을 헤매던 한유진은 도로 위에 쓰러졌고, 충격을 받은 구해준은 "해준아"라고 부르는 차미연을 외면했다. 한유진은 병원에서 깨어났고, 연락을 받은 구해준이 달려갔지만 한유진은 이미 병원을 떠난 뒤였다.

서은하는 "너 파리 안 가고 결혼식 깽판칠 계획이었냐. 어떻게 언니한테 그러냐"고 물었고, 홍세라는 "내 남자 빼앗은 여자 결혼식에 왜 갔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니가 언니 인생 망친 거다"라는 서은하에게 홍세라는 "친부모보다 유괴범이 더 잘 키운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홍세라는 "죽어 버렸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홍유라 상자를 불태웠다"고 고백했고, 서은하는 "홍유라는 니 언니야"라고 슬퍼했다. 홍세라는 "언제부터 제니스에게 가슴 절절했냐. 엄마 옥상에서 제니스 물고문 하던 거 기억 안 나냐. 제니스가 엄마 딸인 거 알면 비참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죽은 차미연 남편을 찾아간 한유진은 "엄마에게 받은 거 다 돌려줄 거다. 어떻게 복수하는지 지켜 보라"고 다짐했다. 차미연은 집으로 돌아갔고, 그 집에는 한유진이 있었다. "이제 오세요?"하고 나타난 한유진은 "한유진이라는 이름은 버렸다. 내 이름 홍유라다"고 대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2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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