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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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지' PD "최송현→이원일, 평소 애정표현 그대로…제작진 개입 NO"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3.10 11:50 / 기사수정 2020.03.10 11: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의 허항PD가 첫 방송을 마친 소감과 함께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9일 MBC 예능 '부럽지'가 첫 방송했다. '부럽지'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이날 첫 방송에서는 배우 최송현과 다이버 이재한, 셰프 이원일과 김유진PD, 가수 지숙과 프로그래머 이두희까지 세 커플이 출연해 리얼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0일 오전 '부럽지'의 허항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첫 방송을 혼자서 실시간으로 봤다"고 웃으며 "PD들마다 자기 방송을 모니터하는 스타일이 다 다른데, 저는 객관적으로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서 혼자 봤다"고 운을 뗐다.

최송현-이재한, 이원일-김유진PD, 지숙-이두희 커플과 앞서 전혀 인연이 없었다고 전한 허항PD는 "작가 분들과 같이 회의를 하면서, '이런 분과 이런 분이 연애를 하네'라며 연예인 실제 커플의 스토리에 집중해서 찾았다. 직접 만나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섭외를 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첫 방송 후 세 커플을 향해 시청자들의 고른 관심이 쏟아졌다. 허항PD는 "보는 분들이 '진짜 리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카메라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던 부분이, 보통의 버라이어티 예능처럼 카메라가 너무 가까이에 있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일반인도 계시고 하니 둘만의 연애에 집중할 수 있게 카메라가 좀 더 거리를 둘 수 있도록, 관찰하듯이 찍는 시점과 시선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방송을 보셨을 때 영상의 색깔이나 앵글 같은 것이 조금 다르다고 느끼셨다면 성공했다고 보는데, (저희 역시) 시청자 분들과 함께, 이 분들의 연애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시선을 유지하고 싶었고 또 그것이 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아무래도 시선 자체가 제작진이 개입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저희가 두 분만의 상황에 가까이 들어가서 찍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한 걸음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보려는 시선을 유지하려고 했고, 앞으로도 이 부분은 계속 지켜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허항PD는 '부러우면 지는거다' 이전에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사나이' 등 다양한 리얼리티 예능을 연출을 경험해왔다.

"리얼리티에 대한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한 허항PD는 "예전부터 그런 꿈이 있어서, 하면 할수록 좀 더 한걸음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어떻게 좀 더 리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실제 커플의 리얼한 연애 모습이라는 것을 찍어보면 어떨까' 생각까지 하게 돼서 이렇게 방송이 나오게 됐다. 어떻게 나올지는 저 역시 예측할 수 없던 부분이었다"고 떠올렸다.

방송 후 화제가 된 최송현-이재한, 이원일-김유진PD의 리얼한 스킨십에 대해서도 "저희는 있는 그대로, 현장에서 두 분 관계에 몰입할 수 있게 한 걸음 물러나서 봤었다. 출연자 분들도 그래서 평소에 하시던 애정 표현이 그대로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웃으며 "이 부분도, 그 분들의 연애하는 모습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커플 출연진 외에도 '부럽지'에는 장성규, 장도연, 허재, 전소미, 라비 등 각 세대와 상황을 대변할 수 있는 5명의 MC 조합도 눈에 띄었다.

허항PD는 "MC 분들의 나이도 다르고, 결혼 여부도 다른 것처럼 세대별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 모였다. MC 분들이 출연자들의 연애에 몰입해주셨고, 실제로 인간적으로 많이 공감해주신 부분이 애정을 갖고 바라봐주시는 것 같아서 녹화 당시에도 너무나 감사했었다. 다섯 MC 분들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셔서, 반응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부럽지'의 첫 방송은 3.1%(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허항PD는 "시작이지 않나. 시청률 수치도 물론 굉장히 욕심이 났던 부분이긴 하지만, 일단 느껴지는 반응에서 (시청자 분들이) 굉장히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1회에는 '이런 커플이 있습니다'라고 소개를 시켜드리는 부분이 컸다면, 2회부터는 이 커플들의 이야기가 한 걸음씩 더 나간다. 회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모습들이 나올 것이다"라며 '부럽지'를 향한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부럽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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