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배우 조보아가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조보아는 KBS 2TV 드라마 '포레스트'에서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조보아는 '인간 피톤치드'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주체적이고 당당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조보아 표 공감 대사들을 되짚어 봤다
# "엄마가 누구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과거 트라우마로 공황증을 앓고 있던 영재(조보아 분)가 아빠에게 명성대학병원에서 해고되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다. “엄마가 누구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잘난 의대 뒷바라지 한다고 하루도 빠짐없이 일하다 그렇게 된건데. 어떻게 병원을 잘릴 수 있어?”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자신 때문에 밤낮없이 고생한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영재의 모습은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 "정했어요 제가. 의사짓 하기로"
산골의 미령 병원으로 좌천되었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보려는 영재에게 박내과(안상우)는 훼방을 놓기에 바쁘다. 이에 영재는 “정했어요 제가. 얼마를 있든 의사 되려고 공부했으니까 의사짓 하기로”라며 선포한다.
영재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성격이 확실히 드러난 이 장면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 "잘라내야 살 수 있다면, 그러고서라도 살려고요"
꼬리 없는 도마뱀이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본 영재는 산혁(박해진)에게 “잘라내야 살 수 있다면, 그러고서라도 살려고요. 왠지 어쩐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겁은 나지만”라고 말한다.
이는 영재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한 장면이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듯한 도마뱀을 본 후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듯한 영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 "이 냄새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영재는 산혁과 함께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을 산책한다. 이어 영재는 “이슬이 스며들었던 돌과 흙, 풀과 나무. 이 냄새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냄새가 눈으로 보여진다는게 너무 신기했거든요”라고 말한다. 이 대사를 통해 시청자들은 숲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영재의 입체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매 회 마법 같은 대사들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조보아가 앞으로 또 어떤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일지 기대를 모은다.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포레스트'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