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킹덤2'가 시즌1에서 전해졌던 떡밥(화젯거리) 수거를 예고하며 본편 기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5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김성훈 감독, 박인제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해 1월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시즌1에 이어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의 김성훈 감독에 이어 2편에서는 김성훈 감독과 박인제 감독이 함께 연출에 나섰고, 탄탄한 필력의 김은희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더욱 명확히 드러날 예정이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2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붉은 피 외에도, 핏줄과 혈통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피를 탐하는 병자들과 핏줄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들의 두 가지 상반된 세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시즌1의 떡밥은 수거되냐"는 물음에는 "대수거 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류승룡과 주지훈, 배두나 등 배우들도 "대본을 접하고 떡밥이 잘 회수된다고 생각했다", "떡밥 대수거 뿐 아니라 분리수거까지, 그리고 더 놀라운 떡밥을 깔아놓는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시즌 1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연기한 이창은 원치 않는 상황에서 쫓기게 된다. 쫓기는 자였다가 이번엔 쫓는 자가 된다"고 시즌2의 전개를 살짝 예고하며 "시즌1 때도 말했지만,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재미는 있었다"고 얘기했다.
배두나도 '킹덤' 시즌1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저희 개개인이 해외 진출을 하고 해외 영화나 해외 작품 속에 있는 것도 성취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 사람이 한국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인정받고 또 사랑받는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다.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작품이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아프리카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동물 애호가들을 만났는데 초원에서 동물과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이 저를 알아보시더라"며 "저를 보고 처음에 도망가시고 흉내도 내셔서 깜짝 놀랐다"고 떠올리며 "인간의 잘못된 권력욕과 신념이 얼마나 무서운지 시즌2를 보면 알 수 있다. 대립하는 분들과 맞닥뜨리며 긴장감을 준다"고 귀띔했다.
시즌1의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영신 역의 김성규도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시즌1에서 과거를 알 수 없는, 전투력이 높은 영신 역할이었는데 시즌1에서는 어떻게 보면 분노의 대상을 정확히 모르셨다면 시즌2에서는 대상이 명확해진다. 시즌2에서도 처절하게 싸워나간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시즌2를 박인제 감독과 함께 했다. 저희 창작자들 입장에서는 분량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작품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또 시청자는 다양한 감독의 개성과 특성이 담긴 완성도 있는 작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 요소들이 있다"고 얘기했다.
시즌2에서는 박병은과 김태훈이 새롭게 합류해 재미를 더한다. 김은희 작가는 "박병은, 김태훈 두 사람이 어떻게 활약할 지도 시즌2'의 포인트다"라고 밝히며 "시즌1에서 온도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고 끝내지 않았나.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넷플릭스 측과 감독님, 배우들 모두 열심히 만들었다. 그래서 이 시기에 공개하게 됐다"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킹덤2'는 3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