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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PD "유승호 남성미·이세영 걸크러시, 기대해도 좋아" [포인트:톡]

기사입력 2020.03.05 09:1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메모리스트’가 통쾌하고 짜릿한 육감만족 끝장수사극의 신세계를 연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가 미스터리한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 만족 끝장 수사극이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기억스캔 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해나가는 히어로 동백의 활약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유승호, 이세영의 연기 변신은 물론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 등 개성 강한 원작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으로 매력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치밀한 대본 위에 펼쳐진 배우들의 빈틈없는 시너지는 짜릿한 긴장감과 유쾌한 웃음을 넘나들며 몰입도를 높인다.

드라마와 영화 연출에서 각광받는 베테랑 제작진의 의기투합은 ‘메모리스트’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다. 영화 ‘이웃사람’ 등 스릴러 장르에서 긴장감을 조율하는 탁월한 연출로 호평받는 김휘 감독을 비롯해,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 등을 기획하고 ‘은주의 방’을 연출한 소재현 감독, 그리고 ‘보좌관’ 공동연출을 맡았던 오승열 감독이 가세해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미생’, ‘시그널’, ‘비밀의 숲’ 등 흡인력을 높이는 숨은 디테일로 ‘tvN 표’ 웰메이드 흥행작을 함께한 김나영 편집감독, 정세린 음악감독까지 힘을 더했다.

‘메모리스트’는 참신한 세계관, 탄탄하고 쫄깃한 미스터리 위에 펼쳐지는 개성 강한 캐릭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다음웹툰이 원작이다. 안도하, 황하나 작가는 “원작의 세계관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도, ‘어쩌면 세상에 있을 법한 초능력’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톤 앤 매너를 조절하며 드라마화했다. 원작이 가진 강렬한 재미를 완성도 높은 영상 언어로 옮기는 데 노력했다”며 “매력적인 두 주인공이 자신들의 내면에 감추고 있던 상처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통해 소중한 기억에 대한, 한 조각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기획은 물론, 연출로도 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소재현 책임프로듀서(CP)는 “웹툰 자체의 컨셉과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세계 공인 히어로’라는 원작의 차별화된 컨셉과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드라마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했다.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점을 짚었다. 연출을 맡은 김휘 감독 역시 “웹툰 속 ‘당신이 피해자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라는 메시지가 있다. 드라마 역시 원작의 메시지를 담으며, 그보다는 다양한 사건 에피소드와 흥미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초능력 히어로라는 소재는 여러 작품에서 다뤄져 왔다. ‘메모리스트’는 ‘히어로들은 익명성에 숨어있다’는 통념을 화끈하게 깨부수고 세상에 알려진 국가 공인 형사라는 점에 확실한 차별점을 둔다. 여기에 기억스캔 능력을 가진 초능력 형사 동백과 기억을 지우는 절대 악 연쇄살인마의 대결 구도, 그리고 기억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프로파일러 한선미까지, 짜릿한 액션 위에 더해진 숨 막히는 대결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김휘 감독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의 방법으로 초능력이 사용된다. 화려한 시각효과보다는 있을 법한 능력으로 묘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백의 초능력은 상대방의 기억에 담긴 감정까지 받아들인다는 것이 특별하다. 피해자들의 절망이나 고통을 받아들인 동백의 감정 연기가 시각효과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고 그런 점들에 대해서 유승호 배우와 의견을 나누며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할 동백과 한선미의 짜릿한 공조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유승호, 이세영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안도하, 황하나 작가는 “유승호는 살아 움직이는 초능력 형사 동백 그 자체다. 이세영 역시 한선미 캐릭터가 가진 차가운 이미지와 본연의 따뜻한 온기가 만나 다층적인 매력을 더했다”며 아낌없는 신뢰를 보냈다. 김휘 감독 역시 “유승호 배우의 남성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정의로움, 좌충우돌, 열혈로 정리되는 동백 캐릭터에 걸맞게 완벽 변신했다. 이세영 배우의 걸크러시 면모 역시 기대해도 좋다. 두 배우의 진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시너지만큼이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감독의 공동연출은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소재현 책임프로듀서(CP)는 “‘은주의 방’ 당시, 공동작업을 해보니 각자의 개성이 반영되어 좀 더 풍부한 연출이 나올 수 있었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한 김휘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제작의 베테랑들과 함께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공동연출의 장점은 각자의 노하우와 관점이 달라, 한 사람이 연출할 때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오승열 감독 역시 “연출마다 각자의 독특한 색이 묻어나 작품이 풍성해지고 있다. 서로의 다양한 시선과 의견들을 나누고 협업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웰메이드 초능력 수사물의 탄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는 오는 11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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