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황희찬(RB 잘츠부르크)이 후반 교체 투입돼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패했다.
잘츠부르크는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의 캐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알타흐와의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황희찬은 팀이 0-1로 지고 있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황희찬은 후반 17분과 39분 골망을 흔들며 임무를 완수했다. 시즌 11, 12호골이자 리그로 한정하면 7, 8호골이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아드미라와 5라운드 이후 약 6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최근 리그에서 2무 2패에 그친 잘츠부르크는 2위(승점 45)에 자리해 리그 7년 연속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선두 LASK 린츠(승점 51)와 승점 차는 6점이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과 패트손 다카 대신 메르김 베리샤, 세쿠 코이타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황희찬과 다카는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에 출전했기에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36분 시드니 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을 0-1로 밀리자 후반전을 시작하며 황희찬과 다카를 교체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7분 샘에게 한 골을 더 내줘 열세는 이어졌다.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카가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추격골에도 후반 35분 얀 츠비셴브루거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황희찬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트리크 파르카스의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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