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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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팬심 다 잡았다"…'韓♥' 앤마리, 욱일기 논란 사과→쏟아지는 찬사 [종합]

기사입력 2020.03.02 17:50 / 기사수정 2020.03.02 17:3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팝가수 앤 마리가 욱일기 논란에 대해 발빠르게 사과하며 한국 팬들의 팬심을 잡았다.

앤 마리는 지난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영국 TV에 출연한 내 모습에 영향받고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그 문양의 의상과는 관련이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불행히도, 이러한 역사에 대해 교육을 받지못했고 이 사실 역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있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앤 마리는 영국 TV쇼 'Saturday Night Takeaway'에 출연한 후 두 명의 호스트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에는 두 명의 호스트가 욱일기를 연상하게 만드는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어났다.

해당 논란을 인지한 앤 마리는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 메시지를 전하며 방송국과 대화를 통해 해당 영상을 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번 욱일기 논란은 앤 마리의 잘못이 아니다. 앤 마리가 아닌 다른 두 호스트가 착용한 머리띠가 문제였으며, 앤 마리는 자국이 아닌 타국의 역사까지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를 비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앤 마리는 대한민국 역사를 교욱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상처를 받았을 한국 팬들에게 두 호스트를 대신해 사과했다. 앤 마리가 한국과 한국 팬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앤 마리의 한국 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7월, 한국 팬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무료 공연을 연 바 있으며, 11월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가 사망했을 당시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RIP Goo Hara"(Rest in peace·평화롭게 잠들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 영국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 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곧 한국에 갈 거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다 필요 없이 한국에 살았으면 좋겠다. 매일 공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히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이번 역시 앤 마리는 자칫 더 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사건을 정확하게 캐치해 현명하게 대처하며 한국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몸소 한국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앤 마리가 사랑을 받는 이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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