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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만세' 양지원·영기·신성이 전한 #미스터트롯 #라이브 #트로트 열정 [종합]

기사입력 2020.02.28 16:10 / 기사수정 2020.02.28 16:04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가수 양지원, 영기, 신성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28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 만세'(이하 '두시만세')에는 게스트로 신예 트로트 3인방 양지원, 영기, 신성이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10초씩 매력 발산 타임을 가졌다. 먼저 영기는 "저한테 즐거움만 받아가라"라며 자신을 유쾌하게 소개했고, 신성은 "가습기 보이스"라고, 양지원은 "24년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어린왕자"라며 특색있게 인사했다.

이어 영기는 "세 사람이 이렇게 만나서 모인 건 '미스터트롯' 이후로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또, 셋은 동시 탈락을 해서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은 탈락 후 밥도 못 먹을 정도로 괴로워했다고. 그는 "준비해야 했던 걸 한순간에 내려놓으니 입맛이 없더라. 그래도 어머니께서 맛있는 밥을 해줘서 입맛을 다시 찾았다"라고 전했다.

양지원은 "괴롭기보다는 많은 분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영기는 MBC 개그맨 출신으로, 노래를 잘해서 유명했다고. 박준형은 "이름이 권영기인데 왜 영기로 활동하냐"라고 묻자 그는 "권 자가 무겁고 권위적인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DJ 정경미도 "영기가 더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있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그는 "떨어지고 나서 PD님이 어떻게 편집하셨을지 모르겠어서 방송을 못 보겠더라.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잔머리 쓸 수도 있었는데 너무 예쁘게 잘 떨어졌다'라고 했다. '곧잘 하는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떨어졌기 때문에 괜찮았다"라고 전했다.

'미스터트롯' 우승자가 누가 될 것 같냐고 묻자 양지원은 이찬원을 뽑았다. 그는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성장폭이 높은 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다"라며 응원한다.

신성은 원래 양지원을 응원했었다고. 그는 "목소리가 너무 예쁘더라. 그래서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까웠다. 지금은 현역조를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영기는 "같은 안동 출신으로서 영탁이 형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장민호 형님을 아무도 언급 안 하던데 그 형님도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램을 전했다.

'동네오빠'라는 곡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영기. 그는 "'샤방샤방', '가인이어라' 등 히트곡을 쓰신 작곡가 분들이 아주 좋은 노래를 주셨다"라며 노래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유쾌한 댄스와 함께 '동네오빠'를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미스터트롯'이 첫 경연이 아니라고 밝혔다. 먼저 영기는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노지훈 친구랑 같이 출연했다. 그 당시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목숨을 걸어야겠다' 이 정도는 아니었다. 개그계가 침체기였고 기회를 잡아야겠다라고 해서 나간 거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 발라드를 했었는데 심사위원 선생님께서는 영 아니었던 것 같다. 트로트를 추천해주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개그맨 시절의 영기를 떠올리며 "진짜 열심히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영기는 "그때 시청률이 안 나와서 많이 주눅 들었었다. 그런데 포기하지 않으니 하늘에서 기회를 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성은 과거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5연승을 했었다. 그때 하춘화는 신성을 "트로트 가수의 줄기를 이을 대스타"라고 언급하기도.

신성은 "원래 이름이 신동곤이다. 곤 발음이 어려워서 이름을 바꿔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래서 작명소를 갔더니 신성이라고 지어주더라. 그렇게 이름을 바꾸고 인생이 바뀌는 것 같다. 집에서도 출연 만류를 많이 했었는데 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라며 놀라워했다.

또, 신성은 2019년 5월 국회의사당에서 효행상 수상했었다. 그는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상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효도하라는 뜻이라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잘 해드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양지원은 '오디션 킬러'답게 화려한 수상 이력을 공개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가전 제품 같은 것을 상을 타서 바꿨다. 노래가 좋아서 시작한 건 4살 때부터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성기가 오면서 목소리가 바뀌었다고. 그는 "원래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였는데 군대를 갔다 와서 변했다. 그래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작곡이나 작사, 편곡을 공부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라며 슬럼프를 해결했던 팁을 전수했다.

박준형이 "'미스터트롯' 정동원이 같은 고민을 할 것 같다"라고 하자 양지원은 "저한테 '변성기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묻더라. 그때는 성인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목을 최대한 아끼고 다른 쪽으로 재능을 개발해서 노력해도 늦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양지원은 나훈아의 노래를 간드러지게 열창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정경미는 "'미스터트롯'을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라고 하자 양지원은 "맞다. 저도 부모님 맞벌이로 조부모님이 저를 키워주셨다. 항상 카세트에서는 트로트 노래가 흘러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모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공부를 하라고 말렸다. 그런데 아버지 꿈이 원래 가수였다. 아버지께서 많이 밀어주셨다"라고 전했다.

신성은 20대까지 직장 생활을 했었다고. 그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마음은 다른 데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 몰래 노래 자랑 같은 곳에 나가서 상품을 타온 적도 있다. 본격적으로 활동한 건 30대 이후다"라며 노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또, 신성은 밴드부로 활동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영기도 밴드부 보컬이었음을 공개했다. 그는 "1지망이 가수였고, 2지망이 개그맨이었다. 대학교 들어가서 실용음악과 보컬과 애들이랑 노래방을 갔었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더라. 저런 애들이 가수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그맨으로 전향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신성은 '님과 함께'를 구성지게 불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를 듣던 정경미는 "정말 가습기 보이스가 맞는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영기는 신곡 '동네오빠'를 홍보했고, 신성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힘드실 것 같은데 많이 힘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나훈아 선생님처럼 오래 가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양지원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의료진분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보이는 라디오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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