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오지GO' 김병만, 윤택, 김승수가 첫 방송부터 전신 탈의를 감행하며 ‘대박’ 시청률을 견인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지GO’에서는 솔로몬 제도 원시 부족 코무바울루族과 새롭게 대면하며, 오지 문화에 스스럼없이 융화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오지GO’ 첫 방송은 평균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오지고 3형제’는 코무바울루족과의 만남 직후 “우리의 규칙을 잘 따라야 한다”는 대추장의 말에 따라 전통복 ‘까빌라또’로 환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하의를 모두 탈의한 채 나무껍질로 만든 의상 하나를 입어야 하는 상황에 당황했지만, 곧 까빌라또로 갈아입은 채 원주민들과 돌바닥을 뛰어다니며 ‘현지화’를 완료해 감탄을 유발했다. 실제 이들의 환복 직후 분당 시청률이 급상승, 전신 탈의 상태로 기상해 마을을 돌아다니는 장면은4.4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인방은 오지에 도착하자마자 탈의를 감행한 데 대해 “무척 부끄러웠지만, 오지인들과 금방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만은 “의상을 갈아입으면서 그들의 문화 깊숙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며 “나중에는 입었는지 벗었는지 모를 정도로 익숙해졌고, 나무껍질을 채집해 직접 의상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고 ‘실사용’ 소감을 전했다. “태양이 너무 뜨거워 피부에 무리가 가 중간에 옷을 입기도 했지만, 전통복을 걸치고 꾸준히 생활했기 때문에 쉽게 동화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윤택 또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창피했는데, 지나고 나니 별 것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따라주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해서 시작했지만 입어보니 더운 환경에서는 해당 복장이 최선이라고 이해하게 됐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역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옷을 벗은 김승수는 “우리의 시각으로 봤을 땐 어린아이의 기저귀를 연상시키는 복장이라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선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기에 받아들이려 마음먹었다”고 밝혀 진정성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오지GO’ 1회에서는 밤마실을 다니던 윤택이 마을의 ‘시크릿 플레이스’를 침범, 대추장이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긴장감을 고조시킨 터. 다음 날 대추장의 지시에 따라 통나무 원시 카누를 타고 ‘사죄 낚시’를 떠나는 3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1회가 코무바울루족과의 첫 만남과 그들의 삶을 비춰주는 데 집중했다면, 2회에서는 본격적인 오지 생활이 전개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지GO’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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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