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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김서형!"…'아무도 모른다' 김서형X류덕환, 믿고 보는 미스터리 감성극 [종합]

기사입력 2020.02.26 14:38 / 기사수정 2020.02.26 14:5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서형이 미스터리 감성극 '아무도 모른다'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와 이정흠 감독이 참석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서형이 광역수사대 형사 차영진 역을, 안지호가 아랫집 소년 고은호 역을 맡았다. 소년을 지키기 위한 중학교 과학 교사 이선우 역에는 류덕환이, 백상호 역에는 박훈이 분했다. 

이날 이정흠 감독은 "공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다. 영화 '기생충'이 기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우리는 함께 잘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어른과 아이의 관계로 풀어보고 싶었고, 차영진이라는 형사를 중심으로 인물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장르물을 기대하시는데 장르물은 아니다. 장르적인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다른 드라마를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무도 모른다'는 휴먼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형사 역할을 맡게 된 김서형은 기존 캐릭터와의 차이점에 대해 "직업이 달라진 것 외에 캐릭터의 큰 차이는 모르겠다"며 "'아무도 모른다'가 미스터리 감성극이라고 하지만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사람에게 가지고 있는 감성을 건드려주는 것 때문이었다. 차영진을 만나서 다르진 않지만, (기존 역할들에서 저를) 세게만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는 더 많이 감정을 표출할 것 같다. 더 많이 울고, 걸크러시 같은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드라마 데뷔를 하게 된 안지호는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라 엄청 소중하고 각별하다. 더 노력을 했고 남은 촬영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캐스팅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이정흠 감독은 "알아서 해오는 배우들이라 저는 연출을 안 하고 있다. 안지호 배우 말고는 과거에 작품을 같이 했던 배우들이다. 기본적으로 이 배우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득실득실 거리는 남성 서사에서 여성 서사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걸 혼자 끌고 가는 배우를 찾던 중 김서형을 찾게 됐다. 개인적으로 'SKY캐슬'에 감사한 게 마침 그 드라마가 어마어마하게 잘 돼서 김서형 캐스팅으로 편성을 받게 됐다. 김서형 선배님을 뮤즈로 생각해서 꼭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운이 잘 맞아떨어졌다. 사실 서형 선배님이 두 번을 거절했는데 제가 발을 끌고 같이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서형은 "대단하지 않은 배우에게 콜을 해주셨다. 처음 거절을 한 건 아직 한 작품을 이끌어 갈 롤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단하지도 않은 배우인 제게 프러포즈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대본도 좋았지만 감독님을 믿고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감독님이 차영진을 많이 고민해주셨기 때문에 잘 따라가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류덕환은 "저는 '온리 김서형'때문에 선택했다. 또 감독님 데뷔 단막극을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군대에서 '조작'을 시청했는데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배우들을 사랑하는 것들이 느껴지더라. 어느 날 감독님이 분량이 조금 적다고 미안해 하면서 제안을 해주셨는데 김서형 선배님이 캐스팅 됐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됐다. 누나가 착해서 많이 겸손한데 저는 김서형 잘하는 건 김서형만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두 번의 거절 없이 작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흠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보통 형사가 나온다고 하면 사건을 쫓고 해결하는 걸 생각할 텐데 저희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유대관계가 포인트다. 기존에 보던 형사물과는 색깔이 많이 다를 것 같다. 류덕환, 박훈 배우가 멜로물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저는 저희 스태프들에게는 멜로물을 찍는 것처럼 임하라고 말한다. 1,2회를 편집 중인데 우리 드라마는 차영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감정을 이야기하는 멜로물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소재 자체가 어둡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힘든 삶에서도 의지하는 이야기라 요즘 시대에 보면서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SBS 유튜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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