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게리 네빌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의 기량에 혀를 내둘렀다. 옆에 있던 제이미 캐러거도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2로 이겼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6승 1무(승점 79)를 기록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2위, 승점 57)와 격차를 더 벌렸다. 또한 맨시티가 2017년에 세운 EPL 최다 연승(18)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아놀드다. 아놀드는 전반 9분 빠른 스피드로 공이 앤드 라인으로 나가기 직전 살려내 정확하게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2-2로 비기고 있던 후반 36분엔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로 침투했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옆에 있던 사디오 마네에게 연결해 역전골에 크게 관여했다. 아놀드는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6번의 기회 창출, 크로스 19회 등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제이미 캐러거와 함께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이 경기를 지켜본 게리 네빌은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은 리버풀엔 헤딩을 많이 할 수 있는 큰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크로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헤딩을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발이 빠르고 크로스의 질이 좋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놀드의 크로스는 이 세상 것이 아니다(out of this world)"라며 극찬했다.
옆에 있던 캐러거도 거들었다. "아놀드를 보면 마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오른쪽 풀백에서 뛰는 것 같다. 그점이 아놀드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라며 "사람들은 아놀드의 수비력에 대해 말하지만, 아놀드는 마치 데이비드 베컴이 윙백에서 뛰는 것처럼 플레이한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카푸와 다니엘 알베스를 생각해봐라. 그들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측면에서 공격을 퍼부었고,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아놀드는 팀의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는 아놀드였다"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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