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35

여름산행을 가다(2) 한여름 밤 야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산 -아차산편-

기사입력 2010.07.30 16:31 / 기사수정 2010.07.30 16:35

조진아 기자

광진구청제공
광진구청제공

[엑스포츠뉴스=조진아 기자] 7월 초 아차산생태공원에서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새홀리기(새호리기)'가 3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홀리기'는 매보다 조금 작은 체구에 다리 쪽에 붉은 털이 있어 '붉은반바지신사'로 불리기도 하는 새로 작은 새나 곤충 등을 잡아먹고 산다.

아차산에는 이번에 목격된 '새홀리기'이외에도 현재 서울시보호종인 북방산개구리와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흰눈썹황금새 등이 확인된 바 있으며, 삼백초와 땡땡이풀, 산잔약 등 멸종위기 식물들도 다수 발견됐다.

아차산에서 이처럼 멸종위기의 새나 식물들이 다수 발견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종류의 새, 곤충, 식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름산행을 가다' 두 번째 이야기로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차산을 즐겨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산하기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지난 주 '여름산행을 가다(1) 덕유산편'에 이어 매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 제이미파커스 전문 클라이머의 도움을 받아 아차산편을 연재한다.  

서울시와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해발 300m밖에 되지 않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서울에서 가까워 많은 등산 애호가들이 찾고 있으며, 가족나들이 등반 코스로 많이들 애용하고 있다. 또한 평소에도 산책 겸 등산을 즐기기에 매우 적합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무더운 7~8월에는 해가 넘어가기 전부터 시작하는 야간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차산의 경우 높지 않은 산으로 산행시간이 짧은 편이며 도시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야간 산행에 적합한 산으로 유명하다.

여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아차산의 야간 등반 코스

아차산은 지하철 아차산역이나 광나루역에서 내려 걸어가도 되고, 워커힐 길을 이용해서 갈 수도 있다. 여기서 워커힐 길을 이용해서 가는 길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워커힐 길을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아차산쪽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그 다음에는 아차산생태공원 20m,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홍보관 200m, 아차산 1850m 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에 나온다. 아차산에서는 몇 년 전부터 고구려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아차산 야간 산행의 가장 기본적인 등반 코스는 아차산생태공원-아차산입구-소나무숲-아차산성길-낙타고개-고구려정-해맞이광장-아차산정상-대성암-낙타고개-친수계곡-만남의광장 이렇게 된다.

아차산 초입에 위치한 습지공원은 밤에 불을 켜놓아 연못과 어우러진 불빛이 꽤 운치 있는 장면을 연출하며, 20분 정도 더 올라가면 해맞이 공원 하단에 도착하는데 여기서는 테크노마트와 올림픽대교, 서울 시내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해맞이 공원에서는 매년 1월1일이면 해맞이축제로 4만 명 이상의 시민이 모이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차산은 야간 산행 시 가로등이 거의 정상 근처까지 있으며, 가로등이 없다 해도 도시 불빛과 달빛으로 충분히 앞이 보여 여름밤 산행으로 정말 훌륭한 장소이다. 그래도 산길이니 랜턴은 반드시 준비해서 산행하는 것이 안전에 좋다.

등산을 즐길 시간이 부족하거나 서울 시내의 아름다운 야경이 보고 싶을 때마다 아차산을 오른다는 제이미파커스의 전문 클라이머는 "한여름 5시 반쯤부터 등반을 시작하면 해맞이광장에 도착할 때쯤 해가 저물어 아름답게 펼쳐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며, "땀에 흠뻑 젖어 있는 옷을 식혀줄 시원한 바람과 야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 까지 상쾌해진다"고 전했다.

*제이미파커스는 메트로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 기능성 바지(G5)와 티셔츠는 정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등산복, 골프웨어로도 손색이 없어 등산, 골프 애호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제이미파커스의 제품은 리빌몰(www.revill.co.kr)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최근 여름 신상품을 출시하고 특별할인을 진행 중이다.

[도움말 : 매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제이미파커스 전문 클라이머]



조진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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