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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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레이스 '주춤'…타이틀 안갯속

기사입력 2010.07.29 09:44 / 기사수정 2010.07.29 09:4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다승왕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4인의 전쟁'이 점차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승리를 올린 선수는 '괴물' 류현진(한화). 13승으로 단독 선두다. 양현종(KIA), 김광현(SK), 켈빈 히메네스(두산)가 각각 12승씩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뒤를 바짝 뒤쫓는 중이다.

흥미로운 것은 후반기들어 이들 에이스급 투수들이 승수쌓기에 번번이 실패했다는 사실. 다승왕에 오르기 위해서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오르지만 승수를 보태지 못해 답답해하는 형국이다.

류현진은 28일 대전 삼성전서 14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전혀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이번 시즌 전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앞서 후반기 개막전이 펼쳐진 27일에는 김광현과 히메네스가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잠실 LG전에 나왔다가 5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히메네스는 목동 넥센전에서 6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물러나 승패가 없었다.

양현종은 29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해 다승 공동 선두 등극에 도전한다. 한때 다승 타이틀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던 양현종은 이날 승리할 경우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하면서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즌 유난히 뜨거운 다승왕 타이틀 쟁탈전은 시즌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 각팀 에이스들이 각자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 내용을 보여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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