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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 "'미스터트롯' 후 몸값 뛰었냐고? 가성비 최고죠"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23 10:00 / 기사수정 2020.02.22 20:2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미스터트롯'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영기가 트로트 신곡 '동네오빠'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영기는 최근 새 싱글 '동네오빠'를 발표하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곡 '동네오빠'는 박현빈 '샤방샤방', 송가인 '가인이어라' '서울의 달' 등을 탄생시킨 프로듀싱팀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김지환, 알고보니혼수상태, 프로듀서 진실이가 의기투합한 곡이다. 여기에 영기가 재치 넘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자존심이 걸린 신곡이기 때문에 회사 식구들 모두 사활을 걸었다. 불러주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엇이든 하고 있다"면서 신곡 '동네오빠'의 적극적인 홍보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신곡 '동네오빠'는 신나는 댄스 리듬에 흥겨운 기타 사운드, 영기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특히 귀에 쏙쏙 들어오는 친근한 가사와 '동네오빠' 무대를 꾸미는 영기의 다채로운 표정 변화가 압권이다. 

신곡 반응을 묻자 영기는 "아직 발표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반응이 좋다. 신선하고 신난다는 반응이다"면서 "많은 분들이 댄스 트로트라는 장르를 좋게 들어주시는 것 같다. 신나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영기는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그맨 출신 가수로 재조명받았다. 지난 2008년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오랜 무명 생활을 견뎌낸 그는 히트곡 '한잔해'마저 제작자와 법적 소송까지 휘말리는 등 힘든 시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미스터트롯'에서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 맛깔나는 무대 매너까지 겸비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영기는 이제 어엿한 트로트 가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기는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해왔다. 1지망이 가수일 정도로 노래 실력이 못하는 편은 아니었다. 물론 신성, 영탁, 임영웅처럼 가창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개그맨으로서 가창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어 영기는 "'미스터트롯' 출연 후 행사비는 정말 조금 올랐다. 다른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의 출연료는 정말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가성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영기는 '미스터트롯' 출연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줬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미스터트롯' 출연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느꼈다. 세상은 넓고,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도 꽤 무대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미스터트롯' 경연을 거치면서 약간의 오만함마저 모두 다 사라지게 됐다"고 되돌아봤다.

영기는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장민호, 신성, 임영웅, 영탁, 신인선과 함께 현역부 A조로 출전했다. 그는 "임영웅, 신성은 대기실에서도 절대 연습을 하지 않더라. 당연히 잘 부르는 줄 알았지만 실제 무대를 보고나서는 진짜 깜짝 놀랐다. 처음에 임영웅이 부를 때는 '뭐지?' 싶었는데 신성이 뒤에 부르니까 또 '뭐지?' 싶었다"면서 참가자들의 출중한 실력들 때문에 거듭 놀랐다고 밝혔다. 

실력파 참가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기는 영탁을 '미스터트롯'의 우승자로 점쳤다. 그는 "모든 참가자가 우승 후보다. 누구 한 사람도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영탁이 개인적으로 우승했으면 좋겠다. 고향 형, 동생 사이고 서로 너무 힘들었을 때 함께 힘이 됐던 사이다. 다들 친하고 잘 지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탁이 우승자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영탁의 우승을 응원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주목받게 된 영기는 "개그맨 출신"이라는 말에 "얼마든지 여유가 된다면 공개 코미디 무대에도 서고 싶다"면서 코미디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개그맨 이진호가 전화로 '코미디 빅리그' 같이 하자고 하더라. '코빅'에는 공격수는 많은데 개그를 받쳐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쉽게 설명해서 저는 공격형 미드필더 같은 역할이다. 사실 공격수보다 더 어려운 역할이다. 하지만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꼭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개그맨으로서의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영기는 향후 활동 계획을 묻자 "정통 트로트 곡은 부르지 않을 거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신남 안에는 분명 여러 가지 신남이 존재한다. 이번 '동네오빠'로 보여드린 신남 말고 또 다른 신남을 찾을 계획이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는 "'동네오빠'로 자리를 잡으면 또 다음 곡 준비를 하고 싶다. 프로듀싱팀 플레이사운드가 '동네오빠'로 신선한 경험을 했다면서 저와 또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처럼 유쾌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저 친구 참 신나게 잘 뛰어다니는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래로 감동은 영탁, 임영웅이 드릴테니까 저에게는 즐거움만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동네오빠'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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