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금금밤' 이승기가 자신의 자만함을 반성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 (이하 '금금밤') '체험 삶의 공장' 코너에서는 이승기가 장갑 공장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기는 자신을 '노동계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하며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보령 장갑 공장에 도착한 이승기. 나영석 PD는 이승기에게 "이 문을 여는 순간 엄청난 광경이 펼쳐질 거다"라고 경고했다. 공장 문을 열어 본 이승기는 "80년대 산업이 활성화 된 곳 같다. 이런 곳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무섭다"라며 불안에 떨었다.
이승기가 맡은 업무는 이 공장 전체를 돌면서 마감 처리가 되지 않은 장갑을 수거하는 것. 무려 공장 전체의 절반 가량에 해당되는 양이었다. 이승기는 단련된 공장 노동 실력으로 메커니즘을 금방 파악하며 '이노동'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이승기는 "그렇게 천천히 할 거면 집에 가라"라고 경고 받았다. 이에 그는 "정신 차리고 빨리 하겠다"라며 속도를 높였다. 단 한 줄만 처리했을 뿐인데 이승기는 곡소리를 내며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이승기는 같은 공간을 계속 도는 것 같은 기분에 "왜 이렇게 뭐가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 영화 '인셉션'같다. 누가 팽이 돌리는 거 아니냐"라며 "내가 오늘 꼭 팽이를 찾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승기는 장갑 선별 작업에서 나 PD에게 "왜 이렇게 느리냐"라고 한 소리를 들었다. 이승기는 "누가 나한테 느려지는 아이템을 쓴 것 같다"라며 속상함을 털어놓았다.
이승기는 장갑을 끼우는 작업에서도 나 PD에게 뒤쳐졌고, 나중에 투입된 포장 작업에서도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앞서 한과 공장에서도 포장을 못했던 것을 떠올리며 "제가 욕을 한 바가지로 먹었었다"라고 걱정했다. 결국 이승기는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장에 실패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오늘 너무 힘들어요"라며 "뭔가 되게 착잡하다. 많은 분들의 총애를 받으며 마무리했었는데 오늘은 극복할 수 없었다. 너무 자만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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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