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리그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이 다시 유럽으로 향한다. 스페인 1부리그 입단이 유력하다.
기성용의 에이전트 C2글로벌은 20일 "기성용이 스페인 1부리그 클럽과의 계약 협상 마무리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1일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행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레알 베티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서는 기성용이 2022년 여름까지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이번 시즌 뉴캐슬에서 입지를 잃은 기성용은 지난 1일 구단과의 계약을 상호 해지하고 FA 자격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 이후 FC 서울, 전북 현대 등 K리그1 구단들과 협상을 벌이며 국내 복귀를 노렸으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지난 11일 기성용 측은 "FC 서울과 전북현대 양 구단에 10일을 끝으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라며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얘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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