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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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김철민, 5개월 째 '개 구충제' 복용 근황 "뇌 MRI 정상" [★해시태그]

기사입력 2020.02.20 12:00 / 기사수정 2020.02.20 12:0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개그맨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폐암 말기로 시한부 진단을 받고 동물용 구충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개그맨 김철민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뇌 MRI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 오늘 하루가 선물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TV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이름을 알린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판정 당시 김철민은 몸 상태에 대해 방사선 치료도 불가능할 정도로 암이 전이됐고, 뇌만 전이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에 김철민은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28일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4주 차인데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화제가 됐다. 12월 6일에는 "암 종양 수치가 많이 줄었다”, "간 수치와 콩팥 기능 등은 정상으로 나와 희망이 보이는 듯 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 회충, 구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김철민은 미국의 조 티펜(Joe Tippens)이라는 60대 폐암 말기 환자가 2017년 “의사 처방없이 3개월 간 펜벤다졸을 복용한 결과 암세포가 없어졌다”고 주장한 영상을 보고 복용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 등은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고 복용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사람 대상의 효능 및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실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며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할 경우 신경이나 간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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