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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20대보다 50대인 내가 더 좋다"(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기사입력 2020.02.18 09:40

백종모 기자


양준일이 "20대보다 50대인 자신이 더 좋다"며 자신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에 대해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양준일은 17일 방송된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DJ 이수영에게 "20대의 양준일도 좋지만 근사하게 나이들어가는 50대의 양준일이 더 좋다. 준일 님의 얘기가 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양준일은 "나도 그렇다(50대의 내가 더 좋다)"고 받은 뒤 "많이 서로 느끼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었었는데, 나도 그것을 느끼며 말로 표현을 해서가 아닐까. '내가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표현하지 못했는데 그것을 표현을 하네'라는 것이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꿈을 펼치고자 했던 한국에서 상처 아닌 상처를 받게 되고 미국에서 많이 지칠 법도 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라는 시청자의 질문에 대해 양준일은 "영원함"이라고 답했다.

양준일은 "내가 포기를 안 한 게 아니다. 내가 바닥을 쳐서 쓰러졌지만, 그 영원함이 다시 나를 일으킨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청자는 양준일이 최근 발간한 책에서 '희망과 꿈이 들어올 공간을 위해서 머릿속의 쓰레기를 비운다'라고 적은 것을 언급하며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을 잘 내려 놓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양준일은 이에 대해 "그것을 내려놀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럴 만한 에너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미워할 때는 좋아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피곤해서 그것을 할 수 없었다. 내 발에 불이 떨어진 것을 꺼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소모했어야 했다. 다른 것이 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만약 누구를 미워하면 내가 미워한다고 그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이 죽은 후에도 내 그 사람을 미워하고 있으면 내 안의 문제지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내려놓겠다는 선택을 하면(된다). 내 노래 중 '선택은 자유가 아닌가봐'라는 가사가 있듯 그것이 내려놓는다는 선택이 힘든 것이기 때문에 '매일 쓰레기를 버린다'는 얘기가 그것을 습관으로 하자는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누군가가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한다면 그 사람에게 힘을 너무 준 거다. 그 사람은 날 생각하고 있지 않은데"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돈을 좋아하고 미워해도 돈은 나에게 감정이 없다. 거기에 대한 감정을 혼자 갖고 있으면 혼자 짝사랑하고 미워하며 소중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내려놓는 것이 혼자서는 힘들겠지만, 뜨거운 냄비를 오래 잡고 있을 수록 상처는 더 깊어간다. 내려놓고, 내려놓고도 다시 잡는 일이 일어난다. 그때마다 쓰레기를 계속 버려야 된다"고 조언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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