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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박민영 "서강준, 처음엔 비주얼 때문에 시골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

기사입력 2020.02.17 14:3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서강준과 박민영이 서로의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온라인생중계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하 '날찾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한지승 감독, 박민영, 서강준, 문정희, 이재욱, 김환희가 참석했다.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힐링 로맨스다.

박민영과 서강준은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를 회상했다.

가장 먼저 서강준은 "처음에 소설을 먼저 읽고 대본을 봤는데, 박민영 누나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표현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상상했던 해원의 이미지와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기대가 됐다. 같이 호흡 맞추면서, '일단 나부터 잘 해보자' 그런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상상했던 해원의 모습과 비주얼, 가지고 있는 정서 같은 게 비슷하더라. 실제로도 촬영 같이 해보니 해원이 같았다. 그래서 저도 마음이 많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저는 솔직히 좀 안 맞다고 생각했다"고 파격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은섭이는 이렇게 잘생기면 안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 블로그에 자기 셀카만 올려도 이미 핫플레이스가 될텐데 힘들게 산골짜기에 사는 건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박민영은 "촬영을 들어갔는데 서강준 씨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지푸라기 같은 니트를 입고 생활감이 느껴지는 패딩을 입고 앉아 있는데 은섭이 같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부터는 '약간 잘생긴 임은섭이 나타났다'는 생각했다. 처음에는 시골과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도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나. 하지만 연기 합을 맞춰보면 좀 시골과 하나가 되어 융화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날찾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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