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양준일이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오은의 옹기종기'에서는 양준일이 출연해 에세이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을 발매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준일은 "제가 음반을 내는 것은 제가 상상을 내는 건 상상했지만, 책을 내는 건 그리고 이렇게 빨리 나오는 건 상상 못했다. 정말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제가 모든 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게 '행복'이라고 밝힌 양준일. 그는 "이렇게 적응 되는 것 자체가 좀 감사한 것 같다"라며 스케줄 소화하는 것 역시 감사함이라고. 양준일은 "스케줄은 일이 아니라 그냥 놀러가는 거다. 실제로 제가 매니저에게 '어디가는지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다"며 즉흥적인 것을 즐긴다고 밝혔다.
팬들을 '마이 퀸즈 앤 킹즈'라고 부른다는 양준일은 이에 대해 "나의 팬들은 나의 부동산이다. 내가 설 수 있고,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나의 보호막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는 스타도 아니고 연예인도 작가도, 아티스트도 아닌데 내 팬들이 그렇게 불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팬들이 아니라면 그런 타이틀이 붙을 수 없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양준일은 "어떤 팬을 만났는데 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하더라. 하지만 저는 제가 더 감사하다. 팬들이 아니라면 저는 그냥 서버다. 그런데 팬들은 '나의 왕자다'라고 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팬들에 대해서는 "정말 다들 생각이 깊다. 내가 외모적인 모습은 20대의 모습보다 뒤떨어졌다. 그런데 내 50대 모습이 더 좋다는 건, 바라보는 눈이 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 분들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전한 양준일은 "그래서 퀸즈 앤 킹즈라는 타이틀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세이 역시 출간 소식을 전한 이후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양준일은 "책을 2, 3권 산다. 그러다보니 1초만에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며 "팬들 없이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팬들이 '양준일은 스타야'라고 하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제 자신에게 무슨 빛이 나겠나. 저는 그냥 평범한, 단순한 사람이다"라고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제(12일)에는 유튜브 댓글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는 양준일은 팬들의 출근 전 슬픔을 달래기 위해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아침에 영상을 게재하는 편이라고.
또한 '음악중심'에 나가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PD님이 제 팬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더 먼저 나갔던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루 아침에 '슈가맨3'을 통해 이슈가 됐다. 처음에는 '라디오스타'에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나가게 됐다. 처음에는 하나의 인터뷰 방식 자체가 '내가 당하기만 하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재미있을 것 같더라. 팬들이 다양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나가게 됐다. 일주일 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준일은 다시 태어나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양준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양준일의 에세이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은 오는 14일 출간 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3일 예약 팬매를 개시했고, 10분 만에 판매량 1500부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