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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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MVP요? '우리' 황재균이 받았으면…"

기사입력 2010.07.24 16:0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이동현 기자] "MVP요? '우리' 황재균이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라는 단어에 유난히 힘이 실려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조성환(34)이 미스터 올스타를 예상해 달라는 물음에 이적생 황재균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제 황재균과 한 팀이 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하고 싶은 듯 보였다.

24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조성환은 미스터 올스타에 대해 "이대호가 제일 근접하지 않았나 싶다. 이대호가 받으면 불만 없다"고 말하더니 잠시 후 "황재균이나 박종윤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이적이 확정된 황재균이 올스타전에서 큰 상을 받아 롯데 선수로서의 첫걸음을 기분좋게 내딛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황재균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트레이드 승인이 떨어진 22일 경기에 롯데 선수로 처음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조성환은 "황재균은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롯데에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면서 "만약 힘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주장다운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김민성, 김수화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 팬투표에서 롯데 선수가 몰표를 받은 것을 두고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롯데팬들의 열정이 전해진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인기투표인만큼 (몰표가 나와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사진 = 조성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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