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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무난한 복귀전'…1타점에 호수비까지

기사입력 2010.07.24 13:1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드디어 돌아왔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세 차례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멋진 호수비도 한 차례 선보이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타율은 .286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 이후 딱 3주 만에 오른손 엄지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5월 21일 경기 이후 2달여 만에 3번 타순으로 경기에 나서며, 복귀하자마자 클리블랜드 중심타선에 자리를 잡았다.

추신수는 1회 초 수비에서부터 멋진 러닝 캐치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선두 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우측 깊은 타구를 담장 부근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증명한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 나섰다.

1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프 니먼의 바깥쪽 커브를 잘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말, 무사 2,3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2루수 리드 브리그낙에 잡히면서 땅볼에 그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마이클 브랜틀리는 홈을 밟아 추신수는 1타점(시즌 44타점째)을 올렸다.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에 출루한 추신수는 제프 니먼의 와일드 피치로 공이 원바운드 된 사이 2루까지 내달렸고, 포수의 2루 송구가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추신수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6회 초를 앞두고 비로 중단되었던 경기는 7회 말, 추신수의 타석을 앞두고 이날 경기 두 번째로 중단되었고 결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3-1, 강우 콜드승으로 끝났다.

[사진=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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