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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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대표 "CJ 이미경 부회장 소감, 사전에 정해뒀던 것"

기사입력 2020.02.12 14:27 / 기사수정 2020.02.12 14:2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기생충'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가 이미경 CJ 부회장 수상소감에 대해 "우리 팀끼리 미리 정해놨던 것"이라고 밝혔다. 

곽신애 대표는 12일 SNS에 "혹시라도 작품상을 받으면 제 다음 순서로 이미경 부회장님 소감을 듣기로 우리 팀끼리 사전에 정해뒀다"며 "생방송이고 마지막 순서라 언제 커트 될지 모른다고 들어서 저는 일부러 소감을 최소 길이로 준비해 빨리하고 순서를 넘겨드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을 당시 봉준호 감독이 아닌 이미경 부회장이 수상소감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자 상황을 해명한 것.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님은 이미 세 차례나 수상해 소감 소진 상태라 별도로 다시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상 수상 당시 곽신애 대표는 “말이 안 나오네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까 일단 너무 기쁩니다. 지금 이 순간에 뭔가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인 그리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듭니다.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Thank you"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생충'의 투자 배급을 맡은 CJ 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은 "안녕하세요 봉준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당신이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의 미소, 그의 독특한 머리 스타일, 그가 말하는 모습, 걷는 모습, 특히 감독으로서의 그의 모습까지, 그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의 유머 감각입니다. 그는 진지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유쾌한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생충'을 지원해준 모든 사람들, '기생충'과 함께 일한 모든 사람들, '기생충'을 사랑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꿈일지라도 항상 우리의 꿈을 지원해주는 저의 남동생 이재현 회장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특히, 항상 우리 영화를 지지해주고, 망설임 없이 영화에 대해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우리 한국 영화 관객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영화 관객분들 덕분에, 우리는 자만하지 않고, 감독, 창작자들과 함께 한계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관객 여러분, 당신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에 없었을 것입니다.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곽신애 대표는 이날 새벽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박명훈, 최우식, 박소담과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A.M.P.A.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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