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개봉을 맞아 관객 마음을 사로잡을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정직한 후보'에서 배우 라미란이 작정하고 웃기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고 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선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불사하던 대한민국 넘버원 거짓말쟁이에서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된 아이러니한 인물을 연기한 배우 라미란은 대체불가 충무로의 코미디 장인답게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주상숙이라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정직한 후보'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은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의 동명 원작 영화에서 남자였던 주인공을 여자로 바꾼 것은 오직 라미란을 캐스팅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히며 "뜻대로 되지 않아 본인은 당혹스럽지만 남들은 웃긴, 그런 답답한 상황을 지나 어느 순간 스스로 인정하고 변화하는 성숙하고 진지한 인물을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해낼 수 있는 배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라미란 배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라미란의 코믹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정직한 후보'를 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난 관객들에게 가장 많이 쏟아졌던 호평은 바로 보는 내내 속이 시원한 사이다 같은 코미디라는 지점이었다.
코미디의 기본인 웃기는 것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답답한 속까지 뻥 뚫어줄 만큼 시원하고 유쾌하다는 평은 보고 난 후에 기분 좋게 극장을 나설 수 있는 영화라는 입소문을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직한 후보'가 코미디라는 외피 안에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가치인 정직이다.
나이가 들수록, 또 가진 게 많아질수록 더욱 지키기 어려운 정직이라는 가치를 '4선에 도전하는 거짓말쟁이 국회의원'이라는 캐릭터 주상숙이 처한 상황을 통해 보여주는 '정직한 후보'는 지나치게 정직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코믹한 상황들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정직함과 솔직함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정직한 후보'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은 주상숙의 목소리를 통해 "솔직한 게 죕니까 여러분!"이라고 커다랗게 외치는 동시에 "정직할 수 있는 것 또한 일종의 용기"라고 말하며 '정직한 후보'를 볼 때 관객들이 반드시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속 깊은 메시지를 담아냈다.
'정직한 후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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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