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이 위기에 놓였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12회에서는 서우진(안효섭 분)이 차은재(이성경)를 홀로 두고 사채업자들과 함께 사라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민국(김주헌)은 서우진이 의료 과실을 고발하겠다고 나서자 만류했고, 집도의가 차은재의 오빠라고 밝혔다. 박민국은 "이제 자네가 결정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키울 건지 내가 말한 선에서 덮고 넘어갈지"라며 압박했다.
게다가 임현준(박종한)은 서우진에게 "아들 하나 의사 만들어보겠다고 등골 휘어져라 평생 뒷바라지해준 우리 아버지 마지막 퇴직금에 18평짜리 아파트 하나 남은 것까지 그 병원에 올인했는데. 그것까지 날려버렸네. 너 때문에. 네가 잘난 척하면서 깽판 치는 바람에"라며 원망했다.
서우진은 "잘하지 그러셨어요. 아버지 전 재산까지 쏟아부었으면 책임감을 갖고 더 잘했어야지. 뒷돈 같은 거 받지 말고 시술 남용 같은 거 받지 말고. 아무리 그래도 대리 수술은 아니잖아. 그것도 의료기 팔러 온 영업사원들을 어떻게 수술실에 들여보내냐고"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임현준은 "딱 한 번뿐이었다고"라며 거짓말했고, 서우진은 "웃기지 마. 내가 확인한 것만 일곱 번이 넘었어. 그중에 하나는 과다 출혈로 죽을 뻔한 적도 있었고. 돈 벌자고 그랬지. 누가 불법하자 그랬어?"라며 분노했다.
임현준은 "왜 너 혼자만 깨끗한 척인데. 왜 나만 그러면 안 되냐고"라며 쏘아붙였고, 서우진은 "형이니까. 학부 때 유일하게 내가 형이라고 불렀던 사람이었으니까. 내가 대학 병원 펠로우 자리 박차고 나간 게 정말 돈뿐이었다고 생각해?"라며 고백했다. 임현준은 "그래도 한 번만 봐주지. 새끼야. 그냥 한 번만 봐주지"라며 눈물 흘렸다.
또 차은재 어머니는 차은재에게 서우진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내색하지 않았고, 결국 차은재 어머니는 직접 돌담 병원을 찾았다.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부탁했고, "이건 아니지. 오빠가 잘못한 건 오빠가 혼나야지. 왜 엄마가 서우진 앉혀놓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데. 왜 엄마 마음대로 서우진을 만나냐고. 여태까지 다 엄마 마음대로 해놓고 아직도 뭐가 부족해?"라며 화를 냈다.
특히 차은재는 "나 솔직히 의대 가기 싫었어. 엄마 꿈이라 그래서 군소리 없이 공부해서 의대 들어갔고 써전 같은 것도 절대로 하기 싫었지만 엄마가 그래야 한대서 이 악물고 들어갔어. 울렁증 때문에 내가 얼마나 토했는지 얼마나 수술실을 뛰쳐나왔는지 모르지? 졸다가 얼마나 수술식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는지 정강이를 차였는지 모르잖아. 수술실 바닥에 쓰러진 날 업고 뛴 건 엄마가 아니었으니까"라며 털어놨다.
차은재 어머니는 "얘가 왜 이래. 교양 없게 엄마한테 큰소리로"라며 당황했고, 차은재는 "오빠 일은 오빠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 나한테도 서우진한테도 아무 부탁도 하지 말라고. 두 번 다시 이런 걸로 나 찾아오지 마"라며 못 박았다.
차은재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서우진은 "괜찮냐"라며 걱정했다. 차은재는 끝내 "미안하다. 어떡해. 지금 너한테 너무 창피해"라며 오열했고, 서우진은 차은재를 안아줬다.
이후 서우진은 박민국에게 "그 의사분한테 직접 와서 설명하라고 그러세요. 환자분한테 찾아가서 본인의 의료 과실 인정하고 사과드리라고요"라며 당부했다. 그 사이 차은재는 환자를 만났고, "지금 담낭 수술을 집도하신 의사분께서 오고 계십니다. 대신 사과드립니다"라며 과거 의료 과실이 있었음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서우진은 견인비를 내러 간 차은재를 기다렸고, 이때 사채업자들이 나타났다. 서우진은 차은재를 홀로 둔 채 사라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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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