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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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안보현과 재회→사이다 선전포고…3회만 8% 돌파

기사입력 2020.02.08 08:3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의 선전포고가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시청률 역시 단 3회만에 8%를 돌파하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3회는 전국 기준 8.0%, 수도권 기준 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무서운 상승세와 함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꿈, 그리고 복수의 시작점인 ‘단밤’ 포차가 문을 열었다. 여기에 뜻밖의 위기를 맞은 ‘단밤’ 포차와 10년 만에 마주한 장근원(안보현)에게 날 선 경고를 날리는 박새로이의 분노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박새로이의 피, 땀, 눈물로 차린 ‘단밤’ 포차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하지만 7년의 노력과 열정이 무색하게 손님의 발길이 드물었다. 가만히 있을 박새로이가 아니었다. 인형 탈에 전단지까지 준비해 길거리 홍보에 나섰고, 그곳에서 위험에 처한 조이서(김다미)를 위해 몸을 날리며 아찔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과로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박새로이. 미안함에 어찌할 바 모르는 장근수(김동희)와 달리, 조이서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인형 탈 쓰고 전단지 돌려서 홍보해요?”라며 되려 홍보에 대한 팁을 줬다.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극과 극’ 성격의 두 사람이었지만, 이보다 더 강렬할 수 없는 첫 만남으로 인연의 시작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장가’ 장대희(유재명) 회장도 박새로이의 소식을 알게 됐다. 장회장은 10년 전 일을 되새기며 “박새로이, 나 그 사이에서 자네는 누굴 택할까?”라고 물었고, 오수아는 “저는 ‘장가’ 사람입니다”라며 단호하게 답하면서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편, 조이서와 장근수는 친한 형 성현(윤박)과 함께 ‘장가’ 포차에 갔다. 하지만 조이서의 너스레와 가짜 신분증으로는 오수아의 깐깐한 검열을 뚫을 순 없었다. 결국 조이서는 박새로이가 운영하는 ‘단밤’으로 두 사람을 이끌었다. 신분증 검사를 하던 홀 직원 최승권(류경수)은 미심쩍었지만, 손님이 없어 고민하던 박새로이를 떠올리며 모른 척 넘어갔다. 술에 취한 성현의 무례한 태도를 빌미로 이성을 상실한 최승권이 ‘단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때마침 경찰들이 가게를 들이닥쳤고, ‘주폭’ 사건이 아닌 미성년자 출입 신고로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새로이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짐작했다.

결국 ‘단밤’은 2개월의 영업 정지를 당했다. 미안한 장근수와 억울한 최승권이 부당한 결과라며 발끈했지만, 오히려 사장 박새로이는 담담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만남은 박새로이를 분노케 했다. 장근수 일로 연락을 받은 장근원이 경찰서에 나타난 것. 어릴 적부터 무시와 방관이 일상이었던 장근수에게 형의 등장은 달가울 리 없었다. 박새로이의 표정도 싸늘하게 굳어갔다. 무엇보다 그의 말 한마디에 움직이는 경찰의 무능함은 박새로이를 더욱 분노케 했다.

10년이 지나도 박새로이에게 타협은 없었다, 여전히 그는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했다. 조이서는 박새로이를 설득하기 위해 따라나섰고 “지금 한 번 참고 넘어가라”는 그를 향해, “그 한번들로 사람은 변해가는 거야”라고 일침했다. 이어 장근원의 비아냥에 분노를 삼키던 박새로이는 “9년, 지금껏 잘 참았어. 앞으로 6년은 더 참을 거야. 네 놈 공소시효. 내 계획은 15년짜리니까”라는 선전포고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폈다.

박새로이와 ‘단밤’ 청춘들의 이태원 접수기는 시작부터 다이내믹했다. 이태원을 씹어 먹겠다는 당찬 꿈과 포부와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는 소신 청년 박새로이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김다미, 김동희, 류경수, 이주영 등 ‘힙’한 매력과 ‘핫’한 에너지를 가진 대세 신예들이 대거 합류하며 극을 한층 다채롭게 채워나갔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 4회는 8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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