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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으르렁犬과 숨 막히는 대치…'개과천선' [종합]

기사입력 2020.02.03 23:3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낯선 사람만 보면 공격성을 드러내는 희망이를 훈련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현진영이 등장, 반려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는 럭키와 희망이의 집을 관찰했다. 보호자는 "희망이는 임시 보호로 데리고 왔는데, 처음 본 사람에게 너무 공격적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희망이는 군부대에서 군인 2명을 물고 유기견 보호소로 가게 됐다고.

보호자는 희망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엔 굉장히 순했다. 집에 가는 길에 병원을 들르려고 목줄을 채우려고 하자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결국 구조기관에 도움을 청했다고.


이어 보호자는 희망이와 산책하려 했다. 보호자는 럭키에게 켄넬에 들어가라고 했고, 럭키는 억지로 켄넬에 들어갔다. 보호자와 희망이가 산책을 나간 사이 럭키는 하울링을 시작했고, 켄넬을 물어뜯기도 했다. 원래 풀어놨는데, 럭키가 키우던 고슴도치를 물고 나가려다 고슴도치가 죽을 뻔했다고. 희망이가 온 후 럭키의 하울링도 심해져 이웃의 민원까지 들어오고 있는 상태였다.

이후 희망, 럭키 집으로 출동한 강형욱은 입마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을 물면 모든 수업이 끝난다"라고 밝혔다. 사회성 없고 공격적인 희망이를 위한 기초 훈련이 시작됐다.

먼저 보디 블로킹. 보호자가 희망이를 밀어낸 후 강형욱이 들어오자 희망이는 강형욱에게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았다. 강형욱은 "보호자님을 소유하지 못하게 하니까 저를 공격하지 않는 거다. 보호자를 하나도 믿지 않는다. 보호자를 불안한 존재로 생각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입마개 교육. 강형욱은 "누군가를 물 수 있는데 입마개를 하지 않는다? 그 개를 키울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이대로면 희망이를 키우면 안 된다. 보호자의 감정과 상관없다. 보호자가 개를 키우고 싶은 욕구보다 이웃의 안전이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입마개를 한 희망이는 낯선 착용감에 입마개를 벗으려 했다. 희망이는 강하게 입마개를 거부했고, 안전 문제로 강형욱은 입마개를 뺐다. 강형욱은 일단 입마개 없이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님은 지금 희망이를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입양처를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교육이 없다"라고 밝혔다.

보호자는 희망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희망이가 보호소에 4~5개월 있었는데, 임시보호, 입양 문의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저 때문에 중성화수술을 하고 왔는데, 미안하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강형욱은 "보호소의 개들이 다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동정으로 개를 반려하는 건 좋지 않다. 제대로 보호하려면 애정을 끊어야 한다. 밥, 산책, 배변 치우기 이외에 애정을 주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보호자는 한 발짝 물러났고, 강형욱은 훈련을 재개하기로 하고 이경규, 이유비를 소환했다. 그때 희망이는 구토를 했고, 강형욱은 힘들어하는 희망이를 잠시 켄넬에 넣었다. 하지만 희망이는 목줄이 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자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냈고, 켄넬에서 나와 보호자에게 가려 했지만 강형욱과 대치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그때 희망이는 돌아섰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자신과 희망이 사이에 서라고 했다. 강형욱은 보호자가 공격성의 브레이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강형욱은 "오늘 통제만 해서 미안하다. 처음에 심하게 말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강형욱은 "진짜 가족이 필요했던 거다. 보호자도 알 거다. 희망이는 저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희망이도 최선을 다해 적응하고 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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