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진서연이 남편을 언급했다.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최수영, 진서연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OCN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에 함께 출연한다.
진서연과 최수영은 걸크러시를 뽐내며 여유롭게 등장했다. 최수영은 "진서연이 강호동을 되게 만나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진서연은 "실제로 큰지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에게는 "난 이런 페이스를 좋아한다. 한계가 없고 자유롭다"며 웃었다. 수영은 "무질서하다"라고 거들었다.
서장훈은 "영화에서 강한 캐릭터로 나와서 '아는 형님'을 즐겨보지 않을 것 같다"고 물었다. 진서연은 "이것만 본다. 돈 내고 본다"라며 '아는 형님'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진서연은 김서형을 닮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호동이 "눈이 세다"라고 하자 "실제로 보니까 순하지 않냐"며 부인했다. 진서연은 "김희철을 안다. '독전' 때 김희철과 '인생술집'에서 만났다. 동갑인데 말을 안 놓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독전'을 너무 세게 봤다. 자료 화면도 못 나간다. 실제로는 완전 다른 거다"라며 세상 순하게 말했다. 하지만 진서연이 "나 순하지?"라고 하자 김희철은 긴장해 말을 더듬었다. 급기야 "세연아"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
진서연은 2014년 9살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해 4년 만인 2018년 말 아이를 낳았다.
남편과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 중이라는 진서연은 "일이 있을 때만 한국에 온다. 남편 직장이 독일에 있다. 모습만 한국 사람이지, 외국 사람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놀다가 만났다. 내 앞에서 봉봉봉을 하길래 저 오빠가 되게 성대모사를 잘하는구나 했는데 알고 봤더니 프랑스어를 잘하더라. 일부러 내 앞에서 한 거다"라며 첫 만남을 밝혔다.
진서연은 "한국에서 결혼하고 독일로 갔다. 우리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 신고했다. 3, 4년 전에 남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갔다 오고 싶다고 하더라. 한달을 다녀왔는데 좋았나 보다. 일주일 안에 다시 가도 되냐고 해서 행복하면 갔다 와라 했더니 또 갔다. 두 달 만에 와서 자기는 유럽에서 살아야겠다고 하더라. '네가 원하지 않으면 가지 않겠지만 내가 불행하겠지'라고 했다. 너의 행복을 위해 떠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그래도 뭔가 뒷받침이 있으니까 가는 거지 개뿔도 없으면 어떻게 가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이 지금은 독일 회사에 다니는데 한국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다. 유럽에서 사는 것에 깊은 고민을 했다. 우리 둘의 모토는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 나 때문에 한국에 있는 게 불행하다면 보내야 한다"라며 열린 마인드를 언급했다.
정경호와 열애 중인 최수영에게 결혼을 추천하냐는 말에 "결혼은 완전 강추다. 그런데 아이를 낳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돌보는 게 너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촬영 오면 행복의 나라로 고고싱한다. 촬영 100개 하는 게 낫다. 그 정도다"라며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진서연은 꿈에 대해 "행복한 건물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장훈과 친해지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은 "서장훈은 세입자와 다툼이 전혀 없다"라며 장난스럽게 서장훈의 착한 건물주 면모를 강조했다. 서장훈은 "이 효과는 있다. 여러분이 자꾸 말해줘서 스스로 착한 건물주가 돼야겠다고 다짐한다"라고 동의했다. 이수근은 "서장훈은 건물 모으는 게 취미"라고 농담해 주위를 웃겼다.
진서연은 "너무 내성적이어서 출석부를 부를 때 내 목소리를 내는 게 너무 창피했다. 선생님 오기 전에 학교 밖으로 나갔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까지 학교를 잘 못 다녔다. 학생들이 다 가고 나와 선생님 둘만 수업했다"라며 의외의 반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장래 희망에 항상 사람들과 안 마주쳐도 되는 직업을 썼다. 고등학교 때 사진 찍히는 건 말을 안 해도 되니 모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동네에서 내가 제일 예뻤다. 잡지 회사에 내 사진을 들고 찾아갔다. 모델이 되고 싶어서 왔다고 하니 황당해하더라. 그런데 정말 연락이 와서 하게 됐다. 사람들이 내게 집중하는 게 재밌더라. 내 실제 모습이 아니라 재밌어서 하게 됐다. 이런 자리가 지금은 되게 편하다"라며 연예인이 된 계기를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