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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리포트] 전반기 리그판도 분석

기사입력 2007.01.18 00:33 / 기사수정 2007.01.18 00:33

임찬현 기자


[전반기 분데스리가 리그 판도 분석]

[엑스포츠뉴스 = 임찬현] 베르더 브레멘의 1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2006-2007분데스리가 리그가 겨울 휴식기를 마친 오는 2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반기 각 팀당 성적을 분석해보고 문제점을 집어보자.

상위권들만의 힘든 경쟁

먼저,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를 주목해보자, 2005/06시즌 9승16무9패를 9위를 기록했던 슈투트가르트가 올 시즌엔 전반기 17경기 동안 9승5무3패로 4위로 선전해 눈길을 끈다. 

슈투트가르트가 잘나가는 이유로는 ‘슈퍼 마리오’ 마리오 고메즈가 초반  부진을 뒤엎고 리그 적응해 나가면서 8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의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몇 년동안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가 이어져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던  베르더 브레멘과 샬케 04의 순항도 눈에 띈다.

브레멘과 샬케는 올 시즌 뮌헨이 주춤하는 사이에 나란히 1,2위에 올라섰다. 베르더 브레멘은 센터백인 메르더사커를 중심으로 수비의 안정적인 모습과 미드필더인 디에구의 8득점10도움, '언터쳐블' 클로제가 공격진에서 10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샬케 04는 수비수들의 노쇠화가 있긴 하지만 코비아쉬빌리-바렐라 라인으로 브레멘을 압도하는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공격수 쿠라니의 꾸준한 활약으로 브레멘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바이에른 뮌헨의 행보는 예년과 비교하면 많이 아쉽다. 단순히 성적으로 봤본다면 3위를 기록하고 있어,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발락의 첼시행의 공격 루트가 단순해져 고전하고 있다.

판 봄벨과 슈바인슈타이거가 버텨주고 있지만  잦은 패스 미스로 공격의 맥이 끊기는 것이 문제다. 여기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하그리브스의 부상, 최후의 보루였던 다이슬러 마저 은퇴해 선수층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

'오십보백보'의 중위권 경쟁

중상위권인 헤르타 베를린과 바이엘 레버쿠젠을 제외하고는 분데스리가 7위부터 15위까지 승점차이는 불과 6점차다. 상대적으로 중위권에 머무는 팀들의 전력도 비슷한 수준.

이중에서 가장 순위 변동이 큰 빌레펠트와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에 각각 13위와 14위로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던 팀이었지만,  올 시즌엔 8위와 10위를 기록하며 안정권으로 진입했다.

두 팀의 성장 원동력은 ‘공격진들의 부활’이다. 퇴물로 취급받던 비히나이렉이 5골 3어시스트하며 완벽부활로 빌레펠트의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고, 프랑크푸르트는 일본 출신 공격수 다카하라가 일등 공신으로 뽑힌다.

다카하라는 함부르크시절 토마스돌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주전자리를 내주다가 프랑크프루트로 이적했지만, 프랑크프루트서 6골에 이어 UEFA컵에서도 2골을 터트렸다.

한편,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에서 최소실점으로 1위를 한 보쿰과 최다득점으로 2위를 한 알마니아 아헨은 올 시즌 혹독한 시절을 맞고 있다. 2부리그에서는 모든 팀들을 압도하며 상위권에 있었지만 두 팀이었지만, 강한 공격력에 비해 부실한 수비려긍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위권에 어울리지 않는 하위권들?

현재 강등권 위기에 놓인 3팀에는 뮌헨그라드바흐, 함부르크SV, 그리고 차두리가 속한 마인츠 05가 머물고 있다. 그러나 충분히 후반기 대도약을 꿈꿀 수 있는 전력이 있어 두고 볼이다.

18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인츠는 선수 면면만 보면  1부리그에 있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두 시즌동안 잘 버텨낸 저력이 있다.

함부르크 SV는 올 시즌 여타 모든 유럽리그에서 가장 많이 추락한 팀이라고 과언이 아니다.  모든 포지션의 중심 선수들이 부상당하면서 선수층이 얇아졌다고는  하나,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한 팀이 현재 17위에 간신히 꼴찌만을 면하고 있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16위에 위치한 뮌헨글라드바흐는 잇따른 부진에 선수들을 보강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개인기량 또한 좋기 때문에 강등권 탈출은 가능할 전망이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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