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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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젯' 하정우 "시크해보였던 김남길, 소주 두 잔 넉다운 귀여웠다" 웃음 (인터뷰)

기사입력 2020.01.30 14:40 / 기사수정 2020.01.30 14:1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하정우가 김남길과의 인연을 전했다.

하정우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클로젯'(감독 김광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클로젯'을 통해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만났다. 하정우는 "(김)남길이를 10여 년 전에 고현정 누나 팬미팅에서 처음 만났었다. 그 때는 서로 낯가림이 심해서 인사도 안 했었다"고 떠올리며 "콧수염 때문인지 (첫인상이) 굉장히 시크해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세월이 흘렀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이후에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에게 남길이 얘기를 듣기 시작했다. '정말 털털하다', '소박하다'면서 말마다 '우리 남길이~'라고 하시기에 제가 갖고 있던 첫인상과 너무나 상반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어떤 아이기에 이렇게 주위에서 칭찬이지?'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주지훈과 절친하게 지내고 있는 김남길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겼고, 하정우는 "(주)지훈이도 남길이가 굉장히 웃기다고 했다. 그렇게 포장마차에서 만났는데, 이 친구가 술을 못 마셔서 자기가 먹을 초코우유나 커피 같은 것을 알아서 사오더라. 술을 마시겠다고 얘기했는데, 진짜 소주 두 잔을 마시고 엎드려서 자는 모습을 봤다. 그런데 그 모습이 굉장히 사랑스럽고 귀엽더라"며 웃었다.

이어 하정우는 "'클로젯'을 준비하면서 윤종빈 감독이 남길이의 얘기를 먼저 꺼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나다 본격적으로 자주 보는 사이가 됐다. 한재덕 대표나 윤종빈 감독, 지훈이처럼 다 어떤 연결고리들이 있더라. '우리가 왜 이렇게 늦게 만났을까'라는 얘기도 했었다. 살가운 구석도 있고, 어떨 때는 동생 같으면서 든든한 친구 같을 때도 있다. 현장에서도 몰입력이 너무나 좋은 친구였고, '그래서 대상을 받는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고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2월 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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